2024년 다해 12월 31일 화요일 + [백]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복음: 요한 1,1-18 충만하신 하느님 앞에 우리는 얼마나 옹색한 존재인지요?> 우리 모두 또다시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즉시 떠오르는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 이 정도 선에서 올해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설상가상이라고 제주 항공 여객기 참사가 우리 모두를 깊은 슬픔에 잠기게 했습니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하는 탄식이 절로 입에서 터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초대형 참사를 바라보며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러워할 말을 잊습니다. 그 많은 꿈과 희망, 애틋한 사연들, 못다 한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