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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다해 4월 22일 화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25년 다해 4월 22일 화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복음: 요한 20,11-18 달릴 곳을 다 달리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이제는 천상 정원에서 세상 편히 쉬시길!> 최근 병원에서 퇴원하셔서 좀 더 우리 가운데 머물러 주실 것 같았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안타깝게도 선종하셨습니다. 살아생전 보여주셨던 수도자요, 사제, 주교요 교황으로 보여주셨던 그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습, 그 소박하고 순수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찰라 같은 잠시의 만남이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알현했던 순간의 축복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교황님으로부터 받은 느낌은 참으로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 연세의 다른 어르신들에게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느낄 수 없었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 깊이 느껴..

2025년 4월 22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25년 다해 4월 22일 화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복음: 요한 20,11-18 부활을 만나는 사람: 죄 문제로 참사랑을 갈망할 줄 아는 사람>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의 기쁨이 가득한 팔일 축제 화요일입니다.오늘 우리는 복음 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는 영광을 누린 마리아 막달레나를 만납니다. 그녀는 왜 이 특별한 은총을 받았을까요? 무엇이 그녀를 부활의 첫 증인으로 만들었을까요? 우리가 아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내 주신 여인입니다.(루카 8,2; 마르 16,9 참조)일곱 마귀에 사로잡혔다는 것은 온 존재가 악의 세력 아래 고통받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상상해 보십시오. 어두컴컴한 감옥에 갇혀 빛 한 줄기 없이 절망 속에..

2025년 다해 4월 21일 월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5년 다해 4월 21일 월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복음: 마태오 28,8-15 예수님의 영광스럽고 영적인 새로운 현존양식에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오늘은 부활 팔부 축제 내 월요일, 엠마오의 날입니다. 예수님의 무고한 죽음으로 인해 깊은 실의에 빠져 각자 집으로 향하던 두 제자들 사이로 끼어들어,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빵을 나누고, 삶을 나누었던 되살아나신 예수님의 현존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차마 눈뜨고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몰골로 돌아가신 예수님이셨는데, 그리도 억울한 죽음을 당하셨는데,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철저한 외면과 배신을 당하면서 죽어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던지신 말씀은 이랬습니다. “평안하냐?” 구원자로 오신 자신을 그토록 혹독하게 다루었으며, 결국 그..

2025년 4월 21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5년 다해 4월 21일 월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복음: 마태오 28,8-15 예수님은 우리가 가는 길로 마주 오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무덤에서 천사를 보고 두려워하면서도 기뻐하며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가는 여인들에게 ‘마주 오시며’ 나타나십니다.그리고 여자들에게 “평안하냐?”라고 묻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씀은 마주 오신다는 것입니다.이는 여인들의 길을 긍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인들은 그분께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천사들을 보았던 경비병들은 수석 사제..

2025년 다해 4월 20일 일요일 † [백] 주님 부활 대축일

2025년 다해 4월 20일 일요일 † [백] 주님 부활 대축일 복음: 요한 20,1-9 저는 한때 제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다시 부활입니다. 유난히 길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순절이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주님 자비와 은총 덕분에 화사한 봄이 또 찾아왔고, 오늘 우리는 또 이렇게 주님 부활이라는 큰 축제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여러분들과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 역시 매일의 삶 속에서 거룩하고 성숙한 작은 죽음을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죽음을 건너 영생으로 건너가신 주님을 따라 우리 역시 매일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는 참으로 특별한 부활 체험을 하나 했습니다. 성주간..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 [백] 주님 부활 대축일

2025년 다해 4월 20일 일요일 † [백] 주님 부활 대축일 복음: 요한 20,1-9 부활을 전하는 자의 행복> 영국에서 이런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사별하고 설움을 느끼며 살던 어떤 영국 어머니는 외아들 ‘티모스 베이커’를 무시 받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그래서 무엇이든 1등을 하라고 교육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였고 영국 옥스퍼드는 물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도 합격 통지서를 보내왔습니다.그 합격 통지서를 받던 날 저녁 어머니는 아들과 그의 여자 친구 문제로 큰 싸움을 벌였습니다.어머니는 공부를 마친 후 더 좋은 환경의 여자 친구를 사귈 수 있으니 당장 헤어지라고 했고, 화가 난 아들은 어머니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하였습니다.기자회견 때 티모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2025년 다해 4월 19일 토요일 † [자] 성토요일

2025년 다해 4월 19일 토요일 † [자] 성토요일 복음: 루카 24,1-12 빈 무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증하는 가장 뚜렷한 표지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고 애달파했던 세 여인이 있었으니,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그리고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여인들은 깊은 슬픔에 긴 밤을 뜬눈으로 보냈을 것입니다. 여인들은 여명이 밝아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이겨냅니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토록 많은 사랑을 주셨던 예수님,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목숨까지 걸고 사랑했던 예수님께서 저리도 비참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다니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이제 여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생각 한 가지는 예수..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 [자] 성토요일

2025년 다해 4월 19일 토요일 † [자] 성토요일 복음: 루카 24,1-12 부활은 먹는 음식을 바꾸는 것> ‘웜 바디스’란 영화가 있습니다. ‘따뜻한 몸들’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텐데, 좀비들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것들은, 사람, 좀비, 보니(뼈다귀들), 이렇게 세 부류입니다.좀비는 비록 죽었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인간으로 변해가는 중간 단계이고, 보니들은 인간이 되는 것을 아예 포기해버린 것들입니다. 한 여성이 좀비의 세계로 들어와 한 좀비를 사랑해서 그 좀비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후에 그 사랑이 더 많은 좀비들에게 퍼져가 결국은 희망을 잃어버리고 사는 뼈다귀들을 이긴다는 내용입니다. 성서의 내용 그대로를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 [홍] 주님 수난 성금요일

2025년 다해 4월 18일 금요일 † [홍] 주님 수난 성금요일 복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왜 그리스도를 잡아 바치는 사람이 꼭 ‘나’여야 하는가?> 제가 비르짓다의 주님 수난 ‘7기도’를 바치면서 궁금했던 것 하나는 나의 죄를 대신해 그리스도를 바친다는 것입니다.예를 들면 첫 번째로 짓는 중죄를 막기 위해 “예수님의 첫 번째 상처와 그 첫 번째 고통과 첫 번째 피 흘리심을 바치나이다”라고 하던가, 하느님과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증가시키기 위해 “올리브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마음으로 당하신 무서운 고통과 흘리신 그 하나하나의 핏방울을 모두 바치나이다”라는 식입니다. 오늘 요한복음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치는 사제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오늘 요한의 수난 복음에서 우리는..

2025년 다해 4월 16일 수요일 † [자] 성주간 수요일

2025년 다해 4월 16일 수요일 † [자] 성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오 26,14-25 배신의 죄 중에도 희망을 가집시다!> 혹시 누군가로부터 크게 배신당해 본 적 있으신가요? 내가 그토록 믿고 신뢰하고, 사랑을 건네고 지지하고 격려했었는데, 내 인생 전체를 걸었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배신이요, 큰 뒤통수 한방일 때, 그 참담함과 치욕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내 인생이 와르르 소리를 내며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제자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신 앞에 스승 예수님께서 느끼셨을 배신감과 당혹스러움, 안타까운 심정이 손에 잡힐 듯 느껴지는 성주간입니다. 유다도 배신했지만 수제자 베드로 사도도 배신했습니다. 더구나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배신했습니다. 그런데 배신의 최종적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베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