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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다해 6월 9일 월요일 †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5년 다해 6월 9일 월요일 †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복음: 요한 19,25-34 아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서 우리를 입양하신 성모님!> 성금요일 오후 예수님의 십자가형이 집행되고 있던 골고타 언덕의 상황은 차마 눈뜨고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예수님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명의 사형수들이 흘린 피로 사방이 피비린내로 가득했습니다. 십자가 위에 매달린 사형수들이 극도의 고통으로 인해 내지르는 비명과 신음 소리가 골짜기 전체에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반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들을 구원해 주러 오신 메시아,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인간들이 처형하고 있습니다. 백번 천 번 감사의 예를 다해도 부족할 터인데, 죄인인 인간들이 존귀하신 하느님..

2025년 6월 9일 월요일 †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5년 다해 6월 9일 월요일 †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복음: 요한 19,25-34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링컨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서 기분 좋게 마차를 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그 옆에 대령이 한 명 앉아 있었습니다.대령은 위스키 병을 가방에서 꺼내 들고 “각하, 한잔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링컨은 손을 내저으면서 “나는 술을 못 하오”라고 말했습니다. 조금 후 대령은 담배를 권했습니다. 그러자 링컨이 대령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대령!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마지막 부탁을 했소. 술과 담배를 일생 동안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는 것이었지. 나는 어머니가 편히 눈을 감으실 수 있도록 하려고 일생 술 담배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네. 목숨처럼 이 서약..

2025년 다해 6월 8일 일요일 † [홍] 성령 강림 대축일

2025년 다해 6월 8일 일요일 † [홍] 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성령께서 항상 우리 인생 여정에 동행하십니다!> 큰 수술을 받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보호자의 동의와 서명입니다. 수술대에 오르는 환자 입장에서 보호자가 옆에 있다는 것,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이겠습니까? 사고뭉치 아이들과 동고동락할 때의 일들이 기억납니다. 제 마음은 어떻게든 아이들을 잘 보호해줘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불타올랐습니다. 아이들의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고,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고, 끝까지 동행해줘야겠다는 책임감도 확고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파출소나 경찰서를 참 많이 들락거렸습니다. 죄송하다고, 앞으로는 잘 보살피겠노라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주시라고 애걸복걸하며 탄원서도 참 많이 썼습..

2025년 6월 8일 일요일 † [홍] 성령 강림 대축일

2025년 다해 6월 8일 일요일 † [홍] 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성령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오늘 묵상할 복음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라고 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치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시며 이 땅에서 매고 푸는 권한을 주셨듯이, 이제는 성령을 주시며 사도들에게 매고 푸는 권한을 주십니다. 이 성령 강림을 통한 죄 사함의 권한이 교회에 맡기심을 믿지 못하면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도 부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항상 “사람이 어떻게 죄를 용서할 수 있느냐?”라고 말하..

2025년 다해 6월 7일 토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2025년 다해 6월 7일 토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복음: 요한 21,20-25 한 사람의 인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잣대!>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취임 선서를 마친 직후, 참으로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행보를 전 국민 앞에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이 제일 먼저 찾은 사람들은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 방호 직원들이었습니다. 무조건 반대하고 생트집 잡는 사람들은 이를 두고 ‘보여주기’라느니, ‘쌩쇼’라느니 하겠지만, 낮은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분들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분 한 분 대하는 표정이며 말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요즘 드넓은 피정 센터에서 청소 노동자, 급식실 노동자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

2025년 6월 7일 토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2025년 다해 6월 7일 토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복음: 요한 21,20-25 오늘을 충실히 살게 만드는 것은 꿈보다 정체성이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마지막 때에는 순교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요한의 미래도 궁금해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요한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요한도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제자들의 결말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하시지 않고 본인들도 헛갈릴 정도로 모호하게 말씀하셨던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삶의 끝을 아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

2025년 다해 6월 6일 금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2025년 다해 6월 6일 금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복음: 요한 21,15-19 똑같은 질문을 세 번 반복하신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가 참으로 특별합니다. 예수님께서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사랑을 확인하는 이 대목을 묵상할 때마다, 혼자 속으로 웃기도 합니다. 이팔청춘 연인 사이도 아니고, 시커먼 남자들끼리, 진지하게 서로 간의 사랑을 연이어 확인하니 말입니다. 정말이지 보편적이거나 통상적이지 않은 장면입니다. 제가 스승 같았으면 아마도 이렇게 질문을 던졌을 것입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신뢰하느냐?” 아니면 “존경하느냐?” “지지하느냐?” “추종하느냐?”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느냐고 세 번씩이나 묻고, 수제자는 정말이지, 사랑..

2025년 6월 6일 금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2025년 다해 6월 6일 금요일 †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복음: 요한 21,15-19 아버지가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세 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의 이야기입니다.예수님은 7명이 탄 제자들의 배가 153마리나 되는 물고기를 잡게 만드신 다음 베드로에게 당신 양 떼를 맡기십니다. 당신 양 떼를 맡기시며 베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3번 고백하게 하십니다.분명 3번의 사랑 고백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모른다고 한 것의 죄책감을 씻어주게 됩니다.이것이 예수님께서 교회에 당신 자녀들을 맡기시는 방식입니다. 교회의 성직자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온전히 죄를 용서받고 더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게 될 때, 예수님은 안심하고 그 목자들에게 당..

2025년 다해 6월 5일 목요일 †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5년 다해 6월 5일 목요일 †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요한 17,20-26 해외 선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를!> 성 보니파시오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순교자 보니파시오의 지칠 줄 모르는 선교 열정을 묵상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정든 고향을 떠나 세상 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루하루 견디는 것 그 자체가 큰 과제인 열악한 선교지에서, 매일 죽음과 직해야 하는 전쟁터에서 현지 형제자매들을 떠나지 않고 순교의 삶을 사는 선교사들을 주님께서 꼭 기억하시고 큰 격려와 위로를 보내주셨으면... 특별히 그들이 매일 직면해야 하는 실패와 좌절, 외로움과 소외감 앞에 주님 친히 위로해 주시기를... 그들이 행하는 모든 복음 선포 사업을 당신 현존과 사랑으..

2025년 6월 5일 목요일 †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5년 다해 6월 5일 목요일 †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요한 17,20-26 한 사람을 미워하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게 되는 이유>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드리는 장엄한 기도입니다.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기도드리시고 그다음은 당신 제자들, 그다음은 그 제자들에게 믿음을 이어받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당신과 아버지, 또 당신과 제자들이 아버지 이름 안에서 하나인 것처럼 당신을 믿는 모든 이들도 당신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하십니다.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뜻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먼저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그분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누구도 사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