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해 12월 22일 일요일 † [자] 대림 제4주일 복음: 루카 1,39-45 이웃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봅시다!> 인간적 시선으로만 바라보면 아인카림에서 있었던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참으로 비극적인 동시에 희극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이제 겨우 열서너 살 된 천진난만한 소녀 마리아가 아이를 가져 난감한 상태였습니다. 나자렛에 그대로 있자니, 동네 우물가 아낙네들의 입방아를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았겠죠. 엘리사벳 역시 삶을 잘 마무리해야 할 노년기에 아이를 가져 배가 점점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기상천외한 일이었기에, 엘리사벳은 바깥출입도 않고 숨어지냈습니다. 이런 두 여인이 오늘 아인카림에서 만나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찬 노래를 주고받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