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57

2025년 다해 2월 2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10,1-12 사랑이란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혼배성사 강론 때마다 단골로 써먹는 표현이 있습니다.이제 주례사 내용을 바꿔봐야지 하면서도 대상이 다르다 보니 늘 똑같은 내용을 되풀이하게 됩니다. “사랑이란 보다 단순한 것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은 약속을 지켜나가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원치 않는 행동을 자제하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 안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통해서 상대방의 이름으로 행하여 주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최인호, 사랑의 ..

2025년 2월 2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10,1-12 두 번째 결혼으로 두 배 더 멀어지는 행복> 결혼은 우리 모두의 화두입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결혼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저는 25살까지는 결혼하고 싶었고 그 이후에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품어본 적이 없습니다.이 과정에서 왜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재혼을 반대하시는지를 살짝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결혼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명확히 하시며 결혼이 단순한 인간의 합의가 아닌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신성한 결합임을 강조하십니다.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의 대화 중 결혼의 파기 불가능성을 강조하시며 “사람이 부모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다.”라는 성경 말씀..

2025년 다해 2월 27일 목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7일 목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41-50 죄의 유혹 앞에서 있는 힘을 다해서 투쟁하십시오!> 평소 사랑과 자비, 용서와 인내를 목청껏 외쳐왔던 예수님께서 오늘은 왠지 말씀에 날이 서있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 발언의 강도나 수위가 꽤나 높습니다. 어떤 말씀은 너무나 섬뜩해서 듣기조차 거북스럽기까지 합니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르 9,43-44) 너무나 강경한 예수님의 말씀,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참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마냥 오냐오냐하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때로는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습니다. 온 마음..

2025년 2월 27일 목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7일 목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41-50 성당 다녀도 마음에 이것을 간직하지 않았다면?> 사람은 육체로 살 수 있고 마음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마음으로 사는 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육체로 살면 동물과 같습니다. 음란물을 보는 사람이라면 육체로 사는 사람입니다. 육체로 살면 구원될 수 없습니다. 타인을 죄짓게 하기 때문입니다.사람이 육체로 사는 이유는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에 소금이 없어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마르 9,42)라고 말씀하셨습니다.내 마음이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변화시키고 싶은지에 따..

2025년 다해 2월 26일 수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6일 수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38-40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계속 봉독되고 있는 집회서는 참된 지혜가 어떤 것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회서는 유다교 문학의 지혜 장르를 보여주는 탁월한 본보기가 되는 성경입니다. 집회서에서 ‘소피아’로 인격화된 지혜는 자신과 하느님의 영원한 관계에 관해 설명하고, 모세의 율법과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르러 지혜에 대한 개념은 대폭 확장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간 자칭 지혜롭고 슬기로운 존재라고 자처했던 사람들, 비본질적인 것, 가시적인 것에 집착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것, 내면적인 것을 놓쳐버린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로움의 끝판..

2025년 2월 26일 수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6일 수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38-40  며칠 전에 어떤 어르신 한 분이 저에게 정치적인 이유로 따지기 위해 찾아왔었습니다.저를 알아서가 아니라 가톨릭 전체를 좌파 편향으로 보고 따지러 온 것이었습니다.나이가 들수록 넓어지는 게 아니라 더 좁은 시각으로 편을 가르는 시각이 좀 안타까웠습니다.그러면서 예전에 김수환 추기경이나 혹은 넬슨 만델라처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소위 ‘어른’이 요즘에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속 좁은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닌데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를 막아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마귀를 쫓든 마귀가 쫓겨나면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그런데 요한..

<시간과 기억의 기다림, 초월과 진관사 태극기>연극, 2월 28일 은평문화예술회관서 개최

[에코데일리뉴스=조범용 기자] 연극이 2월 28일 오후 7시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주최 및 주관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불교계의 대표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행적을 중심으로, 그의 범민중적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연극은 군용열차 만세사건의 배후이자 독립군자금 수송책의 배후로 지목되어 붙잡힌 초월스님의 모습을 시작으로 만해스님과의 넋과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독립운동이 범민중운동으로 점화되기 시작한 3.1운동 이후부터 8.15 광복까지의 초월 스님의 행적을 따라가며 스님께서 생전에 그토록 주장했던 독립운동의 범민중화의 가치와 의의를 되새겨본다.특히, 이번 공연은 2025년 제106주년 삼일절과 광복 8..

2025년 다해 2월 25일 화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5일 화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30-37 영웅적인 순교의 비결!> 돈보스코는 꿈의 성인(聖人)으로 불릴 만큼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꿈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되곤 했습니다. 그는 100년도 훨씬 전에 자신의 제자들인 살레시안들이 이탈리아 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활동하고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런 돈보스코의 꿈 이야기를 전해 들은 주변 사람들은 그를 향해 ‘약간 맛이 간 사람’ ‘지나친 몽상가’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꿈은 120% 실현되었습니다. 지금 살레시오회는 160여 개국에 진출해서 그가 못다 이룬 꿈을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 한번은 돈보스코가 두 명의 살레시오 회원이 금으로 된 큰 성 잔을 들고 있는 꿈을..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5일 화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30-37 악마가 되는 법: 마중물의 법칙을 어기면 됨>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이든 사람이 심는 대로 거둔다”(갈라 6,7)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세상 모든 일에는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콩을 거두려면 손에 쥔 콩을 땅에 심어야 하고, 재물을 얻으려면 먼저 투자와 희생이 따르는 법이죠. 그러나 만약 아무것도 포기하거나 심지 않고, 단번에 열매만 얻으려 한다면 어떨까요?오늘은 이를 무시하고 파멸에 빠진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악마가 될 수 있는지’”를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는 ‘무한한 쾌락, 지식, 권력’을 얻고자 악마(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합니다. 그는 정당한 씨..

2025년 다해 2월 24일 월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2025년 다해 2월 24일 월요일 † [녹] 연중 제7주간  복음: 마르코 9,14-29 남은 인생 여정, 좀 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출신 대학교 이름만 들어도 뒤돌아보게 되는 명문대 출신에다가, 그 어렵다는 통과 의례를 거쳐, 권력의 최상층 부까지 치고 올라간 사람들이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인생무상을 실감케 합니다. 그렇게 머리 좋은 사람들, 그렇게 많이 배운 사람들이 어찌 그리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체 그 원인이 무엇일까? 거듭 고민을 해봅니다. 한 인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적인 양성뿐만 아니라 인간적, 영적, 상식적인 교육도 골고루 받았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지적인 측면에만 투자한 결과가 아닐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