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다해 1월 8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복음: 마르코 6,45-52 정답은 하나뿐입니다. 하느님의 품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오래전 젊은 시절, 마음 맞는 형제들과 의기투합해서 어설프기 짝이 없는 뗏목 하나를 만들어 바다로 나간 적이 있습니다. 낚싯대도 드리우고, 드러누워 하늘도 올려다보고, 참 좋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좋은 시절은 늘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물살이 멈추는 정조 상태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썰물이 시작되면서 저희가 탄 뗏목이 떠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육지는 점점 까마득해지고 저희는 점점 큰 바다로 흘러가 몇 시간 동안이나 표류를 계속했습니다. 이러다 죽는가보다는 생각과 함께 점점 공황상태에 빠져드는 순간 작은 어선 한 척이 저희를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