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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0월 15일 화요일 †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루카 11,37-41 지나친 의전이나 형식주의는 내적 탐욕과 사악의 열매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의 ‘형식주의’를 비판하십니다.예수님은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관습을 따르지 않으십니다.이것을 가지고 트집을 잡는 바리사이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사람이 형식주의자가 되는 이유는 속이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을 숨기기 위해 그 반작용으로 겉은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겉을 지나치게 깨끗하게 하고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그들 안에는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

2024년 나해 10월 14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8주간

2024년 나해 10월 14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8주간  복음: 루카 11,29-32 주님 경외할 줄 모르며, 약소국들을 우습게 여기는 나라들의 회개가 절실합니다!> 요나가 살던 시대, 아시리아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한 제국이었습니다. 아시리아는 동서로는 인도에서 시작해서 이집트까지, 남북으로는 아라비아에서 시작해서 러시아까지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요나가 찾아간 니네베는 당시 아시리아의 수도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뉴욕이나 도쿄, 북경이나 런던 정도 되는 대도시였습니다. 웅장한 궁전과 사원들을 둘러싼 성벽은 그 위로 마차 3대가 동시에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었습니다. 성벽의 높이는 23미터였는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앞에는 너비가 24미터인 ..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8주간

2024년 나해 10월 14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8주간  복음: 루카 11,29-32 사이비: 거짓말이 만드는 인간>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표징을 요구하는 이 세대를 악하다고 하십니다. 왜 표징만 요구하는 이들이 악할까요? 저도 사제가 되라고 불러주실 때 예수님이 나타나시든가 하는 표징을 달라고 청하였습니다.그때 새벽에 성당에 올라갔을 때 성모상에서 이전까지 느낄 수 없었던 표징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냥 술 취해서 헛것을 본 거야!’라고 생각하며 내려왔습니다. 이때 느꼈던 게 있습니다.저는 신학교에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그 이유를 표징이 없는 것으로 합리화하고 있었던 것입니다.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을 하느님 탓으로 돌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표징까지도 필요가 없었습니..

2024년 나해 10월 1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28주일(군인 주일)

2024년 나해 10월 1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28주일(군인 주일)  복음: 마르코 10,17-30 지혜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갖게 되는 확신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인생의 지혜로구나, 하는 확신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나이 먹어서도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 모든 것을 거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시하지, 정작 더 중요한 보이지 않는 것들, 예를 들면 영혼, 정신, 마음, 영원한 생명을 개무시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오늘 첫 번째 독서로 봉독되는 지혜서는 얼마나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지 모릅니다. 지혜서의 보다 완전한 이름은 ‘솔로몬의 지혜서’입니..

2024년 10월 1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28주일(군인 주일)

2024년 나해 10월 1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28주일(군인 주일)  복음: 마르코 10,17-30 우울증의 시작: 가질 수 있다는 착각> 영국의 유명한 부자인 컨글튼 경이 어느 날 집에서 일하고 있는 하녀가 부엌에서 접시를 닦다 말고 한숨을 쉬며 “아이고, 5파운드만 있으면…. 5파운드만….”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컨글튼 경은 그 하녀에게 5파운드가 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 나오는데 더 큰 한숨 소리가 들리며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이었습니다.“아이고, 10파운드라고 할걸. 10파운드라고 할걸….” 오늘 복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은 부유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십계명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

2024년 나해 10월 12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2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27-28 하느님께서 슬퍼하실 나와 그를 분리하고 배척하는 행위!> 사도 바오로의 신앙 여정은 정말이지 특별합니다. 베드로 사도와 함께 초대 교회를 이끈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뵙지도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분으로부터 직접 선발된 직제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심 이후 사도로서 그의 모습은 열두 제자 못지않게 예수님의 가르침에 충실했습니다. 복음 선포를 향한 열정을 생각한다면, 그 어떤 사도도 그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제자는 말 마디 그대로 스승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스승의 가치관과 삶의 궤적, 스승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 지향점 등등 그 모든 것을 자..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2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27-28 나에겐 주님의 뜻이 행복인가, 괴로움인가?>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는 동생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자로 수감돼 있는 형을 악명 높기로 소문난 교도소에 들어가 탈출시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교도소는 워낙 경계가 삼엄해서 누구도 탈출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그런데 동생까지 죄인으로 자신을 찾으러 감옥에 들어왔으니 형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동생이 온몸에 새긴 문신이 바로 그 교도소의 지도이고 완벽하게 짜인 탈출 방법임을 알게 되었을 때는 형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됩니다. 평생을 무기징역자로 감옥에 있어야 하는 형에게 그 감옥을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은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그리고 그 동생을..

2024년 나해 10월 11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1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15-26 우리 시대 악령의 실체!> 우리 시대 대 마귀 베엘제불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마귀!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괴한 형상에 날카롭고 큰 뿔이 달린 얼굴에, 괴성을 지르고 길길이 뛰는 무서운 그런 모습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형태의 마귀들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마귀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기괴하고 흉측한 이미지와는 반대입니다. 화려한 포장지와 달콤한 맛과 향기로 자신을 감추고 우리 인간의 나약함과 취약함을 파고듭니다. 어쩌면 천박한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시대 경계해야 할 대 마귀입니다. 오직 돈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돈이 하느님 위에 위치하며, 돈을 숭배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난한..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1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15-26 모든 바람이 이루어지게 하는 유일한 바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성령의 힘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선인들은 선을 위하여 하나가 되고 악인들은 악한 일을 위해 하나가 된다고 하시며 악마들도 악한 일에서는 갈라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은 청하고 구하고 문을 두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때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귀한 게 무엇일까요?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5-13 결국 성령입니다!> 기도! 하면 대체로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청원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습관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네. 기도해 드릴게요.’ 같은 대화를 자주 나눕니다. 물론 오늘 주님 가르침에 따라, 간절한 원이 하나 있다면, 정말 절박하다면, 마음과 정신, 목숨과 영혼을 다해 아버지께 청할 필요도 있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루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