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다해 4월 5일 토요일 † [자] 사순 제4주간 복음: 요한 7,40-53 주님, 제게 대체 왜 이러십니까?> 일찌감치 어린 나이에 예언자로 불림 받았던 예레미야의 인생 여정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니 참으로 기구하고 안쓰러웠습니다. 또래들은 다들 모여서 깔깔대고 웃고 뛰노는 그런 나이에 불림을 받았으니 얼마나 부담스럽고 막막했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주된 소명은 이스라엘 고관대작들과 지도층 인사들을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다 지도층 인사들 입장에서, 보아하니 머리에 피도 제대로 마르지 않은 한 아이가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니,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떤 이들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