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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다해 4월 10일 목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2025년 다해 4월 10일 목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복음: 요한 8,51-59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한 본당에 손님 사제로 미사를 드리러 갔을 때였습니다. 수녀님께서 제의방으로 조용히 들어오시더니, 한 가지 당부 말씀을 제게 해주셨습니다. 사연인즉슨 이랬습니다. 제대 위에 연미사 지향이 몇 개 올라가 있는데, 한 분 이름이 좀 웃긴다고, 다른 신부님들도 이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난감해하셨다고. 미리 마음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린다고, 그러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가신 분 이름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물론 미사 때는 있는 힘을 다해 꾹 참았습니다. 과거에는 한번 정한 이름을 바꾸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좀 웃기거나 어색한 이름, 놀림감이 되는 이름이라 할지라도..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2025년 다해 4월 10일 목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복음: 요한 8,51-59  이번 대통령 파면 선고를 읽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장 존경하는 분은 ‘김장하’ 선생이라고 합니다. 그분은 진주에서 한약방을 하며 아픈 사람을 위해 진료비를 싸게 하려고 했고 덕분에 많은 사람이 몰렸으며 돈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장하 선생은 아픈 사람들의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다며 한 번도 차를 소유해 본 적이 없고 버스만 타고 다니면서도 100억을 기부하여 고등학교를 세웠고 학생들 가운데서 똑똑한 이들에게 대학까지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돈은 똥과 같아서 자신이 가지고 있으면 악취가 풍기지만, 주위에 뿌리면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한 농부의 집 아이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