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 137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2024년 나해 11월 5일 화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복음: 루카 14,15-24 본당 공동체가 하나 되게 하는 가장 완전한 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이들이 누구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하느님은 종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잔치에 초대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돈에, 어떤 사람들은 명예에, 어떤 사람들은 쾌락에 집착하여 그 초대에 응하지 않습니다.미사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 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라고 하십니다. 이전에는 집사람들과 친척들을 불렀다면, 이제는 ‘한길과 골목’으로 나아가라고 합니다. 한길과 골목은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자리가 ..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2024년 나해 11월 4일 월요일 †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복음: 루카 14,12-14 믿음이 있다면 선행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그리고 그들이 갚을 수 없으므로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왜일까요?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사람이 보답할 수 없다면 당신께서 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당연합니다.부모는 자녀가 잘한 일에 대해 칭찬하지 않고는 배기지 않습니다. 선행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에게 칭찬받지 ..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1주일

2024년 나해 11월 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1주일  복음: 마르코 12,28ㄱㄷ-34 이웃보다 하느님을 먼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율법 학자에게 율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알려주십니다. 계명은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그러면 계명은 왜 주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자녀들에게 이런저런 것을 가르치는 이유와도 같습니다.그래야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줄 알아야 이 세상에서부터 행복할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일까요?2023년 38년 동안 중증 장애인인 딸을 돌보다가 ..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2024년 나해 10월 31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복음: 루카 13,31-35 그리스도인에게 막연한 불안이 없는 이유>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두려움으로 예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합니다.“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루카 13,31)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루카 13,32-33)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생명에 집착하는 겁쟁이로 봅니다. 그래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2024년 나해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복음: 루카 6,12-19 왜 위대한 성인들은 책이 아니라 제자를 남기려 했을까?> 오늘은 성 유다 타대오와 성 시몬 사도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12명의 사도를 뽑으시고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시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점은 사도를 뽑으시고 복음 전파를 시작하셨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이 살다 보니 생긴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제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셨던 것입니다.복음을 더 많이 전파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예수님께서는 유럽이나 아시아처럼 더 넓은 곳으로 가셨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를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마리나 채프먼은 딸 바네사 제임스(Vanessa James)와 ‘이름..

2024년 나해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2024년 나해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복음: 마르코 10,46ㄴ-52 새 삶을 향한 눈먼 이의 열정, 적극성, 간절함은 하늘까지 움직였습니다!> 이 한 세상 살아가다 보면 때로 우리가 결코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장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무지 탈출구가 없을 때, 울부짖고 몸부림쳐도 헤어날 방법이 없어 보이는 그런 절박한 순간을 맞이합니다. 돌아보니 저도 그런 순간이 몇 번 있었습니다. 사방이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기분,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는 듯한 외로운 처지, 차라리 이쯤에서 삶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절박한 순간.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 그 역시 딱 그랬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존재..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2024년 나해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복음: 마르코 10,46ㄴ-52 믿음이 커질수록 청하는 것도 커진다.>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거지 소경 바르티매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소리 지르기 시작합니다.주위 많은 이들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습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죄인이 어디 자기의 목소리만 들어달라고 수많은 사람 가운데서 소리 지르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경은 멈추지 않고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외칩니다.그제야 예수님께서 가시던 걸음을 멈추십니다.그리고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주제는 ‘믿음’이고 믿음이 구원하는데, ..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2024년 나해 10월 26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복음: 루카 13,1-9 죄로부터의 회개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회개’가 주제입니다. 회개는 무엇으로부터 돌아서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결심입니다.무엇으로부터 돌아서야 할까요? 우리가 지은 죄일까요? 아닙니다.죄에서 회개하려면 영원히 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더 근본적인 게 회개입니다. 어쨌든 예수님은 회개의 열매가 맺히지 않으면 멸망하리라고 하십니다.마치 삼 년 동안 열심히 거름을 주며 가꾸던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결국엔 잘리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믿음’과 관련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몸을 가린 것이 무화과나무 잎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 때 잎으로 ..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2024년 나해 10월 25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복음: 루카 12,54-59 양심: 원인 모를 불안 해결법> 오늘 예수님은 세상 것들은 예표를 보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알면서도 인간 일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작은 잘못이 쌓이는데도 자기 잘못을 바꾸려 하지 않으면 결국 큰일을 벌이고야 만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2024년 나해 10월 23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복음: 루카 12,39-48 제때 양식을 주는 일이 왜 유일한 행복의 길인가?> 오늘 복음은 심판 때 깨어있으라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심판 때 당신이 함께 계신 것처럼 제때 정해진 ‘양식’을 내어주는 집사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주인이 늦게 오겠거니 생각해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종들은 매를 많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며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주님께서 일을 맡기시는 이유는 그러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