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일 2

2024년 나해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2024년 나해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복음: 마르코 10,46ㄴ-52 새 삶을 향한 눈먼 이의 열정, 적극성, 간절함은 하늘까지 움직였습니다!> 이 한 세상 살아가다 보면 때로 우리가 결코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장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무지 탈출구가 없을 때, 울부짖고 몸부림쳐도 헤어날 방법이 없어 보이는 그런 절박한 순간을 맞이합니다. 돌아보니 저도 그런 순간이 몇 번 있었습니다. 사방이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기분,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는 듯한 외로운 처지, 차라리 이쯤에서 삶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절박한 순간.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 그 역시 딱 그랬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존재..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2024년 나해 10월 2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0주일  복음: 마르코 10,46ㄴ-52 믿음이 커질수록 청하는 것도 커진다.>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거지 소경 바르티매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소리 지르기 시작합니다.주위 많은 이들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습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죄인이 어디 자기의 목소리만 들어달라고 수많은 사람 가운데서 소리 지르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경은 멈추지 않고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외칩니다.그제야 예수님께서 가시던 걸음을 멈추십니다.그리고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주제는 ‘믿음’이고 믿음이 구원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