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다해 4월 9일 수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복음: 요한 8,31-42 또 이렇게 한 해를 사는구나!>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활짝 피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드는 생각이 한 가지 있습니다. “아, 이렇게 또 한 해를 사는구나. 죽을 것만 같았는데, 살아보니 이렇게 또 살아지는구나.” 오래전 거닐던 꽃길을 다시 걷고 있노라니,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꽃은 옛날 그대로 저리도 어여쁘고 청초한데, 우리네 인생이란 어찌 이리....’ 그렇다고 해서 너무 우울해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속절없이 피고 지는 꽃들을 바라보고 또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좌절하고 울적해 하겠지만, 언제나 청춘이신 주님 안에 뿌리를 내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계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