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22

2024년 나해 10월 8일 화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8일 화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0,38-42 평신도가 성화(聖化)되는 곳은 바로 이 세상 안입니다!> 전형적인 마르타 스타일인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살짝 빈정이 상했습니다.예수님께서 활동가 마르타가 아니라 관상(觀想)에 전념하는 마리아의 손을 들어주시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깊이 있는 기도생활이나 영적 생활에 몰입할 수 없는 평신도들께서 약간 속이 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담컨대 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예수님의 일생을 돌아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예수님께서도 공생활 이전, 30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평범한 평신도로서의 삶을 살아가셨습니다.30년의 세월은 복음사가조차 별로 쓸 말이 없을 ..

2024년 나해 9월 28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5주간

2024년 나해 9월 28일 토요일 † [녹] 연중 제25주간 복음: 루카 9,44-45  꽃 같은 시절은 잠시입니다. 코헬렛 저자의 삶과 신앙에 대해서 묵상해 봅니다. 그는 인생의 산전수전과 우여곡절을 다 겪고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현자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 살고 있었지만, 이 세상을 초월해서 살던 사람, 인생의 지혜와 경륜으로 충만했던 스승이었습니다. 그런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과 권고는 얼마나 은혜로운지 모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빛나는 보석 같습니다.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고, 틈만 나면 연필로 꾹꾹 눌러 필사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코헬렛 말씀을 묵상하면서 개인적으로 크게 반성하게 됩니다. 나는 나름 인생을 좀 살아온 사람으로서, 이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