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금번 낙동강 수계의 1,4-다이옥산 검출관련 농도 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안동댐 방류량을 늘려 줄 것을 협조 요청하여 평소 방류량보다 2배 가량을 늘리도록 조치하는 등 현재 수질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동강 수질 개선에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방류량 증대 조치는 김범일 대구시장이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원수의 안전한 수질 확보를 위해 수자원공사에 강력히 요청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수자원공사에서는 낙동강 원수의 안정을 위하여 안동댐 물을 하루 165만톤을 방류해 오던 것을 1월 23일부터 150만톤을 추가한 전체 315만톤을 방류함으로써 1,4-다이옥산으로 인한 낙동강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구미화섬업체에서 방류되는 하루 450톤의 폐수를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1. 22일까지 1,4-다이옥산 검출농도가 41.9㎍/L로 지속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평상시와 같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되었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한편,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매곡취수장 상류에서의 1,4-다이옥산 농도가 WHO 권고기준(50㎍/L) 이하로 크게 떨어져 시민들께서 1월 23일 11시부터는 수돗물을 평상시와 같이 음용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향후, 대구시에서는 낙동강 1,4-다이옥산, 페놀, 퍼클로레이트 등 미량유해물질로 인한 수질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였다.
단기대책으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안동댐 물을 지속적으로 추가 방류될 수 있도록 하고, 갈수기에는 구미 1,4-다이옥산 폐수를 전문처리 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처리비용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배출업체가 분담토록 하겠으며, 구미에 1,4-다이옥산 폐수처리 통합시설을 설치토록 적극 검토키로 하였다.
장기계획으로는 매곡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인 전오존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낙동강 주변 정수장 및 강변에 6일간 사용할 수 있는 원수 비상 저류지 설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며,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치수원을 확보하는 문제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계획에 따른 투자재원은 정부의 낙동강 정비사업과 녹색 뉴딜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기로 하였다.
조범용 기자 [tirag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