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를 넘어 관련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1,4-다이옥산은 독성 물질로, 세계 보건 기구에서는 600ppb 이하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률에서는 1,4-다이옥산을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오전 6시에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리터당 54마이크로그램의 다이옥산이 검출돼 권고치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1.19(월) 16:00 부산시, 경상남도,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강화, 비상급수대책 수립 등 관련대책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다이옥산은 다량 노출될 경우, 간이나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고 특히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 마시도록 당부했다.
조범용 기자 [tirag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