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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책장, 침대, 소파 등 가구류의 실내공기 오염물질 방출 특성 조사 결과 발표

- 목질 가구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가죽 소재 가구에서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높아 -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가구류를 대상으로 대표적인 실내공기 오염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방출량 및 시간 경과에 따른 방출 특성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생활용품 방출시험 및 방출특성 연구」를 통해 가구류와 전기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에서 방출되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실태를 파악하여 이에 대한 적정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7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다.

가구류는 실내공간에 적용되는 면적이 넓고 2007년 선행연구 결과 실내 오염물질 방출량이 높아 실내공기질 관리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실태조사가 필요한 항목으로, 가구류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방출량(14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은 가구류 17개 평균 0.7㎎/unit․h로 나타났으며, 목질 서랍장이 2.6㎎/unit․h, 목질 장식장이 2.0㎎/unit․h로 전체 평균 방출량보다 3∼4배 정도 많았다.

가구류에 방출되는 오염물질이 시간 경과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을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14일 이후 평균 58%, 28일 후 73%가 감소하여 초기에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폼알데하이드는 14일 이후 평균 25%, 28일 후에도 평균 33% 감소에 그쳐 단시간에 감소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새 가구 구입 후 지속적인 환기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07년 선행연구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새 가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가 장기간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임이 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가구류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환경부와 함께 목질판상제품에 대한 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금년 말까지 가구류 방출 오염물질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범용 기자 [tiragon@envir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