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 2

2024년 나해 11월 1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2024년 나해 11월 17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복음: 마르코 13,24-32 걷다 보면 발이 더러워지기 마련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는 유달리 목에 걸린 가시 같은 존재,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들이 많습니다. 바로 작고 가난한 이들입니다.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진 난민들, 이주민들, 재소자들, 환자들, 노인들, 가난한 사람들... 이런 분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고 동반하려는 교황님의 의지가 대단합니다. 교황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총애하시는 당신의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내셨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한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2015년 미국을 방문하셨을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미국 의회 연설에서 강대국의 횡포를 신랄하게..

2024년 나해 10월 11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1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15-26 우리 시대 악령의 실체!> 우리 시대 대 마귀 베엘제불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마귀!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괴한 형상에 날카롭고 큰 뿔이 달린 얼굴에, 괴성을 지르고 길길이 뛰는 무서운 그런 모습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형태의 마귀들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마귀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기괴하고 흉측한 이미지와는 반대입니다. 화려한 포장지와 달콤한 맛과 향기로 자신을 감추고 우리 인간의 나약함과 취약함을 파고듭니다. 어쩌면 천박한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시대 경계해야 할 대 마귀입니다. 오직 돈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돈이 하느님 위에 위치하며, 돈을 숭배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