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 162

2025년 5월 7일 수요일 † [백] 부활 제3주간

2025년 다해 5월 7일 수요일 † [백] 부활 제3주간 복음: 요한 6,35-40 아버지는 누구를 성체성사로 부르시는가?> 오늘 복음도 역시 성체성사에 관한 복음 말씀이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결코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게 하시는 살아있는 빵이십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으십니다.예수님은 그 이유가 아버지로부터 부르심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당신께 오는 이들을 당신이 선택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

2025년 다해 5월 6일 화요일 † [백] 부활 제3주간

2025년 다해 5월 6일 화요일 † [백] 부활 제3주간 복음: 요한 6,30-35 성체가 나에게 예수님께서 남겨놓으신 가장 큰 표징이 되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남겨놓는 가장 큰 표징이 성체성사임을 밝히십니다.군중은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이미 모세의 기적이 5천 명을 먹이신 기적으로 실현되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만나를 내린 모세는 믿으면서도, 빵 다섯 개로 5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은 좀처럼 믿기 어려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이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

2025년 5월 4일 일요일 † [백]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2025년 다해 5월 4일 일요일 † [백]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복음: 요한 21,1-19 예수님을 사랑하면 좋은 것, 두 가지>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세 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니 많은 물고기를 잡고는 그분을 보러 겉옷을 두르고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물으시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예수님으로부터 당신 양 떼를 잘 치라는 사명을 받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왜 베드로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기를 원하셨을까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무엇이 좋을까요?두 가지 큰 이유를 말해보려 합니다. 2003년 4월 26일, 등산가 ‘아론 랠스턴’은 유타 ..

2025년 5월 3일 토요일 †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25년 다해 5월 3일 토요일 †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제1독서: 코린토 1서 15,1-8 복음: 요한 14,6-14 우리는 “나를 본 것이 곧 그리스도를 본 것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라고 청합니다.이는 “저는 사랑을 아직 모릅니다.”라고 고백하는 말과 같습니다. 사랑하면 닮습니다.닮는 이유는 사랑하면 서로의 존재를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떤 자매가 다른 사람이 눈치챌 정도로 저의 말투를 따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저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기분 좋았던 적이 있습니다.인간도 그럴진대 하느님은 그 완전한 자기 교환으로 아버지가 아드님을 통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2025년 5월 1일 목요일 † [백] 부활 제2주간

2025년 다해 5월 1일 목요일 † [백] 부활 제2주간 복음: 마태오 13,54-58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부모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와서 무작정 먹어서 ‘돼지’가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치히로는 음식을 함부로 먹지 않습니다.그 값을 반드시 치러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부모님은 그냥 돈으로 내기만 하면 되는 줄 압니다. 치히로는 부모가 돼지가 되어버리니 자기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이름을 잊어버립니다.그러자 몸이 조금씩 투명해집니다. 자신이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치히로는 자기 이름을 되찾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돼지가 된 부모를 되돌리기 위해서. 이것이 일의 중요성입니다. 오늘은 노동자 성 요..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 [백] 부활 제2주간

2025년 다해 4월 30일 수요일 † [백] 부활 제2주간 복음: 요한 3,16-21 행동하기 위해 믿을까, 믿기 위해 행동할까?> 오늘 복음에서는 구원이 행위보다는 믿음으로 온다는 주제가 나옵니다.“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예수님은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받지 않는다.”라고 하십니다.그런데 그 믿음은 ‘행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은 빛으로 나아옴입니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 [백] 부활 제2주간

2025년 다해 4월 28일 월요일 † [백] 부활 제2주간 복음: 요한 3,1-8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면 바뀌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하시고, 또 같은 의미로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종잡을 수가 없다는 의미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다 위로부터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살고 교회에도 머물 능력을 지녔습니다.그래서 어려운 말씀이 아니지만, 또한 많은 신자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이럴..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2025년 다해 4월 26일 토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제1독서: 사도행전 4,13-21 복음: 마르코 16,9-15 신앙체험 나눔은 교만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복음을 선포하라고 사명을 주시는 내용입니다.그 이전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하였지만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도 자신들이 만난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하였지만,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결국,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어차피 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해져야 하기에 예수님께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신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왜 예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그렇게 당신 자신을 보여주면 ..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5년 다해 4월 23일 목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복음: 루카 24,35-48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하는 네 단계>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장면입니다.제자들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사도들은 그들의 증언을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예수님께서 나타나시자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당신 손과 발을 보여주시고 만져보라고 하시고 심지어 생선토막까지 먹어 보이시자 그들이 믿게 됩니다. 믿으면 일어나는 첫 번째 현상입니다. 바로 ‘기쁨’입니다.성경에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라고 하듯 기쁨에 놀라고 있었습니다..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25년 다해 4월 23일 수요일 †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복음: 루카 24,13-35 사람의 본모습은 그 숨은 희생이다.> 오늘 복음은 성체성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줍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을 이렇게 체험합니다.“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우리가 만약에 이들처럼 성체 안에서 빵에 떼어 나누어주시는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만 있다면 지금처럼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뻐서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