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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2동 주민센터 민원실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공간’으로 재탄생

tiragon 2011. 3. 15. 20:59
- 서울시 424개 동주민센터 중 시범사업 추진 동으로 선정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성산2동이 서울시가 개발한 ‘유니버설 디자인공간’ 시범 동으로 지정돼 매뉴얼에 따른 공사를 마쳤다고 지난 9일(수) 밝혔다.

성산2동(동장 이수병)은 서울시의 ‘동주민센터 시민케어 디자인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25개 자치구 424개 동 가운데 유일한 시범 동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 및 노약자의 거주 비율이 높아 누구나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 적용지로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가 손쉽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이에 따른 디자인 공사가 진행돼 지난달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에는 시비 4천만원, 구비 2천만원이 투입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성산2동 주민센터는 누구나가 사용하기 편한 진입로 및 출입문,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갖추기 위해 주출입구의 여닫이문 3개를 모두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덕분에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해지고 휠체어도 드나들기 쉬워졌다.

불필요한 지장물과 기타 장식물을 없애기 위해 민원실의 많은 공간을 차지하던 필경대를 한쪽 벽면에 붙박이식으로 재설치 함으로써 민원대기공간도 넓혔다. 장애인과 노약자 전용 민원석과 필경대 같은 공간도 생겼다.

민원실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창호를 막고 있던 U-Health zone의 위치를 바꿔 민원대기공간의 자연채광도를 높이고, 환기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쾌적함도 높였다. 또 안내 사인에는 영문을 동시에 병기해 외국인들도 알아보기 쉽게 했다.

지난달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위해 성산2동 주민센터를 찾은 한 장애주민은 “출입문부터 자동으로 바뀌니 휠체어 출입이 훨씬 쉬워졌고 앉아있는 상태 그대로 민원업무를 한번에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라며 “앞으로도 자주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성산2동 주민센터. 민원대기공간(좌)와 업무공간(우).

 


[권보경 기자 : 74k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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