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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길이 20세기 초보다 약 40% 감소

- 1910년대에 비해 해안선 1,400 km 줄고, 굴곡도 크게 감소 -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경기도 해안에서 전남 땅끝마을에 이르는 서해안 지역에 대하여 자연경관의 특성과 형성 및 변화과정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주요 조사지역 사진>

연구결과 서해안 지역은 조석작용이 탁월하여 간석지, 염습지, 포켓비치 등의 고유한 경관이 형성되어 있고 해안사구와 하구역이 넓게 발달해 있으나 해안 개발로 인해 자연경관 질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해안의 굴곡도(4.47)는 동해안(0.97)에 비해 높지만, 1910년대(8.16)에 비해서는 굴곡도가 작아져 해안선의 직선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안선의 총길이가 20C 초에 비하면 약 1,400 km (약 4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안선에서 10 km이내의 토지피복은 경작지와 주거지, 산업단지 등 이용면적의 비율이 50%이상이지만, 산림과 초지의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해안의 주요 경관인 간석지 및 염습지 경관, 사빈-사구해안 경관, 하구역 경관, 간척지 및 인공호 경관 등을 보전하기 위한 경관 유형별 목표 설정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7년에 동해안을, 2008년에 서해안을 조사하였고, 금년에는 남해안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이 연구를 통하여 보다 세부적인 경관심의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범용 기자 [tiragon@envir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