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 8

2024년 나해 11월 28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4주간

2024년 나해 11월 28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4주간  복음: 루카 21,20-28 죽음은 사방이 꽉 막혀 있는 벽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입니다!> 의술의 발달로 인해 임사 체험자, 근사 체험자, 죽음 유사 체험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때가 되어 한 인간의 수명이 다해 맥박이 그치고 숨이 멎는 순간, 의료진들이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이제 요르단 강을 건너 꿈에 그리던 하느님 나라로 들어섰는데, 유능한 의료진으로 인해 심폐소생술이 성공해서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많은 임사 체험자들이 죽음 이후 공통적으로 겪은 체험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죽음과 동시에 체외 이탈을 해서 자신과 가족들을 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토록 간절히 보고 싶었던 먼저 떠난 가족들과 친지들을..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2024년 나해 11월 20일 수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복음: 루카 19,11ㄴ-28 감사 한 미나를 열 미나로 늘리는 법> 오늘 복음은 ‘미나의 비유’(루카 19,11-28)입니다. 한 미나는 100데나리온, 약 1000만 원 정도의 가치입니다. 주인은 열 명의 종에게 한 미나씩 주며 벌이를 하라고 시키고 왕권을 받기 위해 멀리 있는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 주인을 싫어하여 그가 왕이 되는 것을 방해하였습니다.그 사람은 당연히 주인의 돈이 늘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입니다.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번 종이 있는가 하면 한 미나를 그대로 돌려주는 종이 있었습니다.그 종은 임금이 되어 돌아온 주인에게 이렇게 핑계를 댑니다.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2024년 나해 11월 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복음: 루카 16,1-8 사제가 박해당하면 우리 신자들은 나를 숨겨줄까?> 오늘 복음은 약삭빠른 집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집사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하느님의 재산은 ‘성령’입니다. 하느님은 청하는 이들을 당신 집사로 삼으십니다.우리는 모두 성령을 청하는 신앙인들입니다.성령으로 이뤄지는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는 곳은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는 수많은 다양한 신앙인들이 있습니다.그들이 약삭빠른 집사처럼 된다면 하느님은 그들을 당신 집사로 계속 삼으실 것입니다.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기 전의 집사처럼 한다면 쫓겨나고 말 것입니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 [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2024년 나해 11월 2일 토요일 † [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복음: 마태오 25,1-13 연옥을 믿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연옥은 무척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성인들은 지옥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연옥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만큼 큰 자비의 행위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오늘은 연옥이 하느님의 자비임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만약 연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예수님은 세례자 요한도 하느님 나라의 가장 작은 사람보다 크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다시 말해 우리는 세례자 요한보다 완전해져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것을 친구 생일잔치에 가서 느꼈습니다. 다만 양말이 뚫려 엄지발가락이 나왔을 뿐인데 잔칫상이 마치 지옥과 같았습니다. 창피..

2024년 나해 10월 31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2024년 나해 10월 31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복음: 루카 13,31-35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했건만>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31절). 주님께서는 헤로데를 두고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32절) 이것은 그분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견디시겠다는 말씀이다. 주님께서는 그러므로 언제 어떻게 육신의 죽음을 겪으실 것인지 다 알고 계시다.“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33절)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이 많은 예언자의 피를 흘리게 한 죄 많은 도시임을 밝히시면서, 예언자는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

2024년 나해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2024년 나해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복음: 루카 13,18-21 하느님께서는 더 작은 것들 안에, 더 낮은 장소에 당신의 현존을 더욱 크게 드러내십니다!> 이스라엘은 겨울이 우기인데, 비가 내리고 난 후, 2월 말이나 3월 초가 되면 갈릴래아 호수 인근에 노란 겨자 꽃이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작다는 표현을 할 때, 좁쌀만 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겨자씨만 하다고 합니다. 좁쌀도 작지만, 겨자씨도 실제로 보니 참 작더군요.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시면서, 그 나라는 겨자씨만 하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루카 13,18..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2024년 나해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복음: 루카 13,18-21 왜 위대한 성인들은 책이 아니라 제자를 남기려 했을까?> 하느님 나라: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시 46,1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습니다. 잘 자라서 새들이 깃들이게 하고 잘 부풀게 해서 부드러운 빵이 되게 합니다. 이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하느님 나라를 말씀, 혹은 성체라 한다면 그 씨와 누룩이 우리 안에서 일으키는 작용입니다.하느님 나라를 사는 사람은 휴식 같은 친구, 군고구마처럼 맛있는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행복입니다.그런데 우리는 하느님 모습을 닮아 이웃을 행..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6주간

2024년 나해 10월 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6주간 복음: 루카 10,1-12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며 하느님 나라가 왔음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도 역시 그렇게 하라고 하십니다.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이 말 안에는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곧 ‘심판’이라는 뜻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