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5

2025년 4월 8일 화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2025년 다해 4월 8일 화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복음: 요한 8,21-30 내가 인정받지 못함을 오히려 즐겨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사는 공동체는 각자의 사랑의 수준이 있습니다. 만약 그 수준에 미달하거나 그 수준을 초과하면 추방당하거나 박해당합니다.만약 가정에서 하느님과 같은 사랑을 실천해 보십시오.남편이 월급을 오다가 거지에게 다 주고 왔다면 가정생활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혹은 자신은 벌지 않고 아이들을 앵벌이를 시킨다면 그런 가정을 가정이라 할 수 있을까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서 가정처럼 요구하거나 내어준다면 회사에 맞지 않습니다.가정에는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주 40시간을 넘기면 안 됩니다.가정이라 생각해서 사장이 돈도 안 주며 노동시간을 강요한..

2025년 4월 7일 월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2025년 다해 4월 7일 월요일 † [자] 사순 제5주간  복음: 요한 8,12-20 빛이 되려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하는 게 핵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갈 길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는 장 폴 사르트르의 ‘출구 없는 방’이란 극본을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라는 명제로 유명합니다.그가 타인은 지옥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것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입니다.그는 세상을 ‘출구 없음’(No Exit)으로 보았습니다. 그가 ‘출구 없음’의 연극 대본을 봅시다. 설정은 신비한 방으로, 주인공들이..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2024년 나해 11월 18일 월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복음: 루카 18,35-43 십자가는 자기 합리화의 도구가 아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소경은 구걸하며 앉아 있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네가 뭔데 그렇게 소리를 질러?” 하며 나무랍니다. 그러나 소경은 더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라고 물으시고, 소경은 다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당시에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할 일이 없었고 그러면 가난해서 구걸하는 신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요즘 그런 상황이라면, “예수님도..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2024년 나해 10월 30일 수요일 † [녹] 연중 제30주간  복음: 루카 13,22-30 '좁은 문'은 십자가가 아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우리가 구원받으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저는 좁은 문을 ‘십자가’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좁은 문의 의미가 조금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좁은 문은 십자가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게 할 수 있도록 만드신 예수님의 작품입니다. 그 이유는 이것입니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0월 1일 화요일 †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루카 9,51-56 분노는 지옥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분노를 일으킵니다.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은 자신들 편인 줄 알았으나 예루살렘으로 명절을 지내러 올라가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분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십니다.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위해 다른 마을로 가십니다. 만약 누군가 자신에게 짖는 개와 싸우고 있다면 그 사람은 왜 개와 싸우는 것일까요?첫 번째 이유는 한가해서 그렇습니다.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