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4

2024년 다해 12월 25일 수요일 † [백] 주님 성탄 대축일

2024년 다해 12월 25일 수요일 † [백] 주님 성탄 대축일 복음: 요한 1,1-18 주님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 가운데 늘 새롭게 탄생하십니다!>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토록 은혜로운 밤,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참으로 큰 은총입니다. 저희 수도자들도 이토록 외진 시골에서, 저희끼리만 지내면, 세상 울적한 분위기일 텐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가족 같은 동네 주민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피정객들과 함께 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토록 어렵고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또다시 아기 예수님의 성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성탄 아기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 [백] 주님 성탄 대축일

2024년 다해 12월 25일 수요일 † [백] 주님 성탄 대축일  복음: 요한 1,1-18 자기처럼 될 것을 믿지 않으면 구하러 내려가지 않는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그분께서 내려오신 이유는 우리를 올려주시기 위함입니다.어둠에 속한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요한 1,12-13) 그렇다면 어떤 이들이 그리스도를 맞아들이는 이들이겠습니까? 그분이 우리를 당신처럼 높여줄 분임을 믿고 받아들이는 이들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이 될 수 있음을..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2024년 다해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복음: 루카 2,1-14 ‘선한 의지’가 도대체 무엇일까?>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성야 미사에서는 목동들이 천사들에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말을 듣습니다.여기에는 그들만이 아기 예수님을 뵐 자격이 있음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말 안에는 무슨 일을 해서 마음에 들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가톨릭의 전통적 해석,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곧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평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직역이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2024년 다해 12월 3일 화요일 † [백]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2024년 다해 12월 3일 화요일 † [백]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복음: 루카 10,21-24 주님, 당신께서 원하시는 곳이면 어디에나 저를 보내 주십시오!> 성탄 전까지는 보통 저희 피정 센터가 살짝 비수기여서 조금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림 시기가 시작되다 보니, 특강 성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태안에서 남도 이쪽으로, 서울로, 서울에서 반대쪽 남도 쪽으로... 폐차장으로 갈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저를 아직도 불러주시니 크게 감사하며 다니고 있지만, 몸이 옛날 같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이도 다녔으니 이제 하산이나 은거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갈등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의 복음 선포자로 몸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리셨던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