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 3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0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2,18-22 미사는 제사일까, 축제일까?> 오늘 복음은 소위 ‘단식 논쟁’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하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생각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으려고 하는 시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구약과 신약 예배의 차이에 관한 말씀입니다. 구약은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바라는 제사 형식이었지만, 신약은 신랑을 맞이하는 축제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사실 신약에 와..

2024년 다해 12월 2일 월요일 † [자] 대림 제1주간

2024년 다해 12월 2일 월요일 † [자] 대림 제1주간  복음: 마태오 8,5-11 기적 같은 일, 천부당만부당한 일> 인간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예절이 있습니다.보통 스승이 제자를 찾아가기에 앞서, 제자가 먼저 스승을 찾아뵙고 인사를 올립니다.장관이 실무자를 먼저 찾아가기보다는 실무자가 결재판을 들고 장관을 찾아갑니다. 명절 때 부모가 자녀들 집을 먼저 찾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녀들이 먼저 부모님을 찾아가 인사를 올립니다.그런데 성체성사는 그런 보편적인 인간의 틀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성체성사는 어떤 성사입니까?크신 하느님, 만물의 창조주, 세상만사의 주관자이신 하느님,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을 부족한 죄인인 우리가 먼저 찾아가 뵈어야 당연한 일인데, 황공스럽게도 그분께서 먼저 우리에게 ..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2024년 나해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복음: 루카 6,12-19 왜 위대한 성인들은 책이 아니라 제자를 남기려 했을까?> 오늘은 성 유다 타대오와 성 시몬 사도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12명의 사도를 뽑으시고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시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점은 사도를 뽑으시고 복음 전파를 시작하셨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이 살다 보니 생긴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제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셨던 것입니다.복음을 더 많이 전파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예수님께서는 유럽이나 아시아처럼 더 넓은 곳으로 가셨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를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마리나 채프먼은 딸 바네사 제임스(Vanessa James)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