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들 3

2025년 다해 3월 29일 토요일 † [자] 사순 제3주간

2025년 다해 3월 29일 토요일 † [자] 사순 제3주간  복음: 루카 18,9-14 겸손하고 진솔한 세리의 기도> 복음서 안에서 예수님께서 수시로, 사사건건 강한 대립각을 세우시던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바리사이’란 말은 ‘~로부터 분리되다’란 의미를 지닙니다. 바리사이들의 머릿속에는 자신들이 죄인들이나 이방인들, 불결한 사람들과는 철저히 분리되는 존재, 하느님으로부터 선별된 거룩한 존재라는 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그러한 바리사이들의 선민의식과 우월감,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신앙을 절대 그냥 못 넘기셨습니다. 눈에 띄는 즉시 그들의 말씀 따로 삶 따로의 이중적인 모습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비판하셨습니다.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교만..

2025년 다해 2월 17일 월요일 † [녹] 연중 제6주간

2025년 다해 2월 17일 월요일 † [녹] 연중 제6주간  복음: 마르코 8, 11-13 고통 속에서도 환한 얼굴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기적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기적들을 행하시며 하늘에서 오는 표징들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이 원하는 것은 보다 스케일이 큰 표징이었습니다. 인간의 심리는 늘 그런 것 같습니다. 더 크고, 더 대단하고, 더 엄청난... 예를 들면 이런 기적들이겠지요. 이집트 탈출에 성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던 모세는 광야를 지날 때 먹을 것이 없어 힘겨워하는 백성들을 위해 매일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게 했습니다. 정말이지 기이하고 신기한 표징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엘리야는 나라 전체에 3년간의 가뭄이..

2025년 다해 1월 21일 화요일 † [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5년 다해 1월 21일 화요일 † [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마르코 2,23-28  농어촌 마을에서 살다 보니, 농촌 인구의 급감으로 인한 열악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그래도 꾸준히 재배되고 있는 효자 농작물들이 있습니다. 쌀, 보리, 옥수수, 고추, 마늘, 양파, 고구마, 감자, 사과, 감, 배... 예수님 시대 이스라엘에서 재배되던 7대 주요 농작물이 있었는데, 밀, 보리, 포도, 무화과, 올리브, 석류, 대추야자를 꼽습니다.그중에서도 밀은 유다인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빵의 기본 재료로 가장 으뜸가는 작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동 지방에서는 몇 천 년전부터 곡식을 경작해왔습니다.갈릴래아 호숫가 유적지나 예리코 등지에서 불에 탄 밀알이 출토되기도 했습니다.예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