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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폐수처리수 재이용 민자사업 추진

국내 최초 폐수처리수 재이용 민자사업 추진

환경부는 국내 처음으로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고도(高度)처리(BOD 3㎎/L 이하)한 공장폐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재이용 분야도 주로 하천 유지용수나 조경수와 같은 잡용수로의 이용에 한정되어 있었던 반면 금번 폐수처리수 재이용은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대구 달성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고도처리수 15,000톤/일(하루 약 44,000명의 생활용수 공급량에 해당)을 하류지역 현풍공단내에 위치한 제지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 낙동강수계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하천 유지용수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하천유지 용수 확보에 기여함은 물론 낙동강 수질개선에도 많은 도움(수질오염총량 95㎏/일 삭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기존 공업용수를 사용할 때와 비교하여 하루 약 6백만원(년간 약22억원)의 용수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대구시 입장에서는 삭감한 오염총량 만큼의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

환경부에서는 이러한 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하여 2월 9일 대구시청에서 재이용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및 사업시행자, 재이용수 수요업체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추진에 공동노력하기로 하였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환경부차관, 대구시장, 환경관리공단이사장, 환경시설관리공사 및 수요업체를 대표한 세하(주)대표이사 등이 참여하였다.

이병욱 환경부차관은 “수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조범용 기자 [tirag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