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르나움 3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 [자] 사순 제4주간

2025년 다해 3월 31일 월요일 † [자] 사순 제4주간  복음: 요한 4,43-54 내가 누군지 알아야 있어야 할 곳이 보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예언자는 당신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나자렛을 떠나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카나라는 동네로 가십니다. 그 동네에서 카파르나움에서 온 왕실 관리를 만납니다. 그의 아이가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나자렛에서의 실망 때문인지,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표현을 하십니다. 그러나 왕실 관리는 계속 졸랐고 예수님은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는데, 그 종들에게 아이가 살아난 시간을 묻자 바로 그 시간에..

2025년 다해 1월 14일 화요일 † [녹] 연중 제1주간

2025년 다해 1월 14일 화요일 † [녹] 연중 제1주간  복음: 마르코 1,21ㄴ-28 극단의 신성함 앞에 극단의 사악함이 굴복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전도 여행의 베이스캠프였던 카파르나움에 계실 때의 일이었습니다.마침 안식일이 되어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회당 안에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유심히 바라보십니다.마치 징그러운 벌레라도 바라보는듯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달리, 예수님의 시선은 더없이 부드러웠고 따뜻했습니다.한없는 측은지심과 연민으로 가득했습니다. 참으로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고귀하고 아름다운 창조주 하느님의 시선과 망가질 대로 망가진 한 비참한 인간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

2025년 다해 1월 6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2025년 다해 1월 6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복음: 마태오 4,12-17.23-25 회개할 때 얻게 되는 수많은 은총!> 그 누구에게든 ‘최초 활동 무대’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인류 구원 사업의 베이스캠프로 당대 가장 잘나가던 도시, 거룩한 도시의 상징 예루살렘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유다 지방에서 활동을 개시할 것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부들과 농부들이 어울려 살아가던 한적한 시골,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었고, 종교적인 관습이나 전통, 신앙생활에 있어서 유다 지방과는 많이 고립되어 있었던 갈릴래아에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아니라 깡촌 갈릴래아, 카파르나움을 선택하신 배경에는 예수님께서 교만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