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5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1월 12일 화요일 †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루카 17,7-10 행복보다 겸손> 저는 인생의 목표를 행복으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후회가 없습니다.그 방향이 제가 사제가 되도록 이끌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요즘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까지 본인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니 난처합니다.여기서 더 구체적인 방향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어떤 종이 밖에서 일하다가 집에 돌아오니 주인이 자신에게 식사 시중을 들라고 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주인이 종에게 고마워해야 하겠냐는 것입니다.종은 주인의 집에서 일하며 한 끼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그러니 하인은 학대하지만 않는다면 주인에게 자신을 종으로 써 준 것에 감사해야 합니..

카테고리 없음 2024.11.12

2024년 나해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2024년 나해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복음: 루카 6,12-19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은혜로운 만남!> 제 지난 세월을 돌아볼 때마다 정말이지 놀라운 주님의 은총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때 저는 그야말로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언제나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토록 부족한 저를 부르신 주님께서는 이런저런 단련과 정화의 과정을 겪게 하신 후, 남 앞에 서게도 하시고, 크게 영양가는 없지만, 당신 말씀의 선포자로 거듭나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인류 구원 사업의 최측근 협조자로 부르신 12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명 한 명 면면을 살펴보면 대체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 가방끈도..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2024년 나해 10월 25일 금요일 † [녹] 연중 제29주간  복음: 루카 12,54-59 양심: 원인 모를 불안 해결법> 오늘 예수님은 세상 것들은 예표를 보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알면서도 인간 일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작은 잘못이 쌓이는데도 자기 잘못을 바꾸려 하지 않으면 결국 큰일을 벌이고야 만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5-13 결국 성령입니다!> 기도! 하면 대체로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청원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습관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네. 기도해 드릴게요.’ 같은 대화를 자주 나눕니다. 물론 오늘 주님 가르침에 따라, 간절한 원이 하나 있다면, 정말 절박하다면, 마음과 정신, 목숨과 영혼을 다해 아버지께 청할 필요도 있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루카 1..

2024년 나해 9월 27일 금요일 †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2024년 나해 9월 27일 금요일 †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복음: 루카 9,18-22 그는 고통과 시련을 통해 더 성숙해지고 더 큰 그릇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성인 성녀들 가운데 빈첸시오 드 폴처럼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생애를 사신 분은 드물 것입니다. 사제품 이후 좀 더 깊이 있는 신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던 빈첸시오 드 폴에게 한 가지 좋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마르세이유의 한 귀부인이 학비에 보태라고 거금의 유산을 기증하겠다는 것입니다. 한걸음에 달려간 그는 두둑한 봉투를 건네받고 품에 간직한 채 배를 타고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해적선의 습격을 받아 돈뿐만 아니라 지니고 있던 모든 소지품마저 탈탈 털리고 말았습니다.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