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해 10월 28일 월요일 †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복음: 루카 6,12-19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은혜로운 만남!> 제 지난 세월을 돌아볼 때마다 정말이지 놀라운 주님의 은총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때 저는 그야말로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언제나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토록 부족한 저를 부르신 주님께서는 이런저런 단련과 정화의 과정을 겪게 하신 후, 남 앞에 서게도 하시고, 크게 영양가는 없지만, 당신 말씀의 선포자로 거듭나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인류 구원 사업의 최측근 협조자로 부르신 12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명 한 명 면면을 살펴보면 대체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 가방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