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시대 유다 사회 2

2024년 다해 12월 16일 월요일 † [자] 대림 제3주간

2024년 다해 12월 16일 월요일 † [자] 대림 제3주간  복음: 마태오 21,23-27 어느 대학에서 유학하셨습니까?> 존경하는 선배께서 오래전 겪은 참담한 체험입니다. 한 모임에 참석하셨는데, 뭔가 중요한 결정을 하고 실행하는 모임이었답니다. 거기에는 나름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다 모였는데, 모임 시작 때 쭉 돌아가면서 각자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일 관심을 끄는 질문은 “어느 대학에서 유학하셨습니까?”이었습니다. 들어보니 다들 말로만 듣던 엄청난 대학,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오랜 세월 공부한 박사님들이었습니다. 우리 신부님 차례가 되었는데,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저는 사제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신학 공부 외에 다른 학력은 없습니다.” 그랬더니, 회의 중간에 담당자께서 조..

2024년 나해 11월 7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2024년 나해 11월 7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복음: 루카 15,1-10 내가 이토록 주님으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는 존재인데...> 예수님 시대 유다 사회 안에서 공공연하게 무시당하고 멸시당하던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으니, 세리, 창녀, 죄인들이었습니다. 특히 거룩함과 불결함을 항상 명확하게 구분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그들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무시하고 상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천국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 강생하신 예수님께서는 허리를 굽히시고 자세를 낮추신 후, 세상 자상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시고, 어쩔 수 없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셨습니다. 다른 무엇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그들도 하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