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8주간 4

2025년 다해 3월 4일 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2025년 다해 3월 4일 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복음: 마르코 10,28-31 아마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과 연약함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비록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순례 여정이지만,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뒤로하고 길을 떠난 수도자이지만, 오늘 복음 묵상할 때마다 부끄럽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수제자 베드로 사도는 수시로 예수님께 이런 고백을 되풀이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마르 10,28) 비록 그 장엄한 고백이 며칠 가지 않는 선언이라 할지라도, 그의 순수한 마음과 타오르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아마도 주님께서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금강석보다 더 단단한 언약과 서원을 당신께 드리지만, ..

2025년 3월 4일 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2025년 다해 3월 4일 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복음: 마르코 10,28-31 왜 가톨릭 신자는 부자가 되는 데 죄책감을 느낄까?> 최근에 어떤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살 곳이 있는데도 그냥 넣어서 감사하게도 10억 초반에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그 아파트는 지금 30억이 넘습니다.그런데 가톨릭 신자는 너무 돈에 집착해서는 안 되니 너무 욕심내지 않으려 그냥 1억 정도의 웃돈만 받고 분양권을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아파트를 보며 후회합니다. 가톨릭 신자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부자가 되는 데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가톨릭 신자는 가난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어제 복음은 자기 재산을 다 팔 수 없었던 한 부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자였기에 ..

2025년 다해 3월 3일 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2025년 다해 3월 3일 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복음: 마르코 10,17-27 재물은 선행과 공덕을 쌓아 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재물과 관련해서 참으로 특별한 광경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재물 운도 좋았겠지만, 백방으로 노력하고 노력해서 막대한 부를 축척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눈만 뜨면 돈돈!입니다. 입만 열면 돈돈!입니다. 돈 외에도 더 크고 의미 있는 가치들이 부지기수인데, 완전 무시합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엄청난 재물을 탑을 쌓아 올립니다. 그렇게 발버둥 치던 어느 순간, 그는 깨닫게 됩니다. “이제 나는 곧 떠나가게 되는데, 그토록 애써 쌓아 올린 저 재물들은 어떡하지? 재물이라는 것,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니었는데, 별것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목숨 걸었을까? ..

2025년 3월 3일 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2025년 다해 3월 3일 월요일 † [녹] 연중 제8주간  복음: 마르코 10,17-27 내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보는 법> 가끔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무조건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사랑은 무조건적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어떤 엄마들은 개나 고양이들도 조건 없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생명을 사랑하는 존재라고 여깁니다.그러나 정말 아무것도 보답받지 못하는 데 끝까지 무조건적 사랑이 가능할까요?그럴 수 없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은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콜키스의 공주이자 강력한 마법의 재능을 지닌 인물로, 황금 양피지를 찾으려는 이아손에게 첫눈에 반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