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선포 6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주간

2025년 다해 1월 3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주간  복음: 마르코 4,21-25 내 안의 작은 불꽃 발견하고 키우는 법> 오늘 복음은 두 주제가 하나로 합쳐진 내용인데, 그 내용 전체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이것입니다.“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두 번째 주제는 이것입니다.“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이 관계없어 보이는 두 주제를 하나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안에 분명 작은 빛 하나는 있습니다. 이 빛은 등경 위에..

2025년 1월 26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 해외 원조 주일

2025년 다해 1월 26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 해외 원조 주일) 복음: 루카 1,1-4; 4,14-21 말씀의 본질: 유산 상속자를 가려내는 조건> 왜 예수님은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라고 말씀하셨을까요?예수님은 오늘 당신의 복음 선포가 예언된 이사야서를 찾아 읽으시고는 그 말씀이 지금 이루어졌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실 때도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습니다.그분의 온 삶은 아버지로부터 예언된 예언을 성취하는 삶이었습니다.이것이 성경 말씀을 대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라이언 벨 목사는 ‘말씀만으로’라는 개신교의 가르침대로 말씀과 기도를 삶으로 사는 목회자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살아도 하느님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하느님..

2025년 다해 1월 1일 수요일 †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2025년 다해 1월 1일 수요일 †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복음: 루카 2,16-21 평범한 일상을 사랑했던 마리아님, 저희와 함께 걸어주십시오!> 이토록 큰 부끄러움과 비참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은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자비하신 주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잔악함과 남루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비를 베푸십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슬프고 스산함에도 불구하고 힘과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주님 축복과 사랑의 표시로 받은 이 은혜로운 첫날, 우리 모두 또 다른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 죽음과도 같은 깊은 슬픔에 잠긴 이웃에게 그분의 복음을 선포하며 따뜻이 위로하는 사랑의 예언자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면 좋겠습니다. 교회 전례는 새해 첫날을 세상 모든 신앙인들..

2024년 나해 11월 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2024년 나해 11월 8일 금요일 † [녹] 연중 제31주간  복음: 루카 16,1-8 우리에게 맡겨진 양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초기 교회 이방인들의 사도요 최고 목자였던 바오로 사도의 삶과 신앙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충실했으며, 모범적이었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특별히 첫 번째 독서 필리피서는 그런 바오로 사도의 위대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심 이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예수님의 제자가 된 그는 매사에 다른 제자들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목숨을 내걸며 복음 선포에 매진했지만, 자신의 의식주는 스스로 일을 해서 해결했습니다. 천막 짜는 일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동시에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목자로서 교우들에게 조금도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그의 섬세한 배려심과 ..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5-13 결국 성령입니다!> 기도! 하면 대체로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청원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습관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네. 기도해 드릴게요.’ 같은 대화를 자주 나눕니다. 물론 오늘 주님 가르침에 따라, 간절한 원이 하나 있다면, 정말 절박하다면, 마음과 정신, 목숨과 영혼을 다해 아버지께 청할 필요도 있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루카 1..

2024년 나해 10월 6일 일요일 † [녹] 연중 제27주일

2024년 나해 10월 6일 일요일 † [녹] 연중 제27주일  복음: 마르코 10,2-16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의 의심 없는 믿음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돌아보니 불과 5~60년 전의 일입니다. 가구마다 자녀를 너무 많이 낳다 보니 인구가 너무 급증했습니다. 학교에 가면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한 반에 70명, 80명이 배정되어 담임 선생님이 학년이 끝날 때까지 아이들 이름도 다 못 외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귀한 줄을 몰랐습니다. 한 명 한 명, 인격적 대우가 아니라 도매금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있는 시골은 아기 한 명이 태어나면 온 마을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 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너무 기쁜 나머지 마을 입구에 큰 플래카드까지 내 겁니다. 너무 귀한 아이들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