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

2025년 다해 3월 9일 일요일 † [자] 사순 제1주일

2025년 다해 3월 9일 일요일 † [자] 사순 제1주일  복음: 루카 4,1-13 우리는 나약하지만, 아버지와 연결된 끈으로 인해 강건합니다!> 젊은 시절, 심각한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참다 참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꼬박 일주일간 링거주사에만 의지한 채 단식을 했습니다. 담당 간호사님은 매정하게도 제 침대 앞쪽에 ‘절대 금식’ 이란 팻말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매서운 눈초리로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이틀간은 그런대로 견딜 만했습니다만 사흘이 지나면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매끼 식사 시간은 제게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옆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분이 병원 밥투정을 하면서 딱 한 숟가락만 뜬 식판을 물리며 ‘그냥 내어가..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백]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2024년 다해 12월 30일 월요일 + [백]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복음: 루카 2,36-40 도전하지 않는 희망은 합리화된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얼마 전에 어떤 신자분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있는데 “그래, 너 나에게 많이 주었니? 난 네게 다 주었다.”라고 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나고 싶고 힘든데 왜 나타나지 않느냐고 합니다. 저는 그저 인내를 가지고 희망하라고만 하였습니다.그러나 무언가 빠진 것 같아 이 강론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저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사.시.를 끊임없이 읽었고 단식하였습니다. 만나주실 때까지 할 작정이었습니다. 루카 복음 2장 36-40절에서는 예언자 안나가 오랜 세월 동안 금식과 기도를 통해 메시아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