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언 후 환경부의 환경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환경기업 지원정책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08년 MB 정부 국정과제로 “환경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결과 정부예산 투자 대비 1,200%에 달하는 수출‧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국고 174억 원을 지원한 결과 2,101억 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환경산업이 새로운 유망 수출 종목임이 입증되었다.
글로벌그린비즈니스설명회(‘10.6)를 통해 중국 산동성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 총 630억 원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전문기업인 (주)에코프론티어는 4월 6일 산동성 제남시에서 탄소배출권거래계약, PF계약 등 주요 계약에 최종 서명하고, 향후 폐기물에너지화, 탄소배출권, 녹색금융의 해외진출 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주)그린엔텍은 국제공동연구사업(‘08.12~’09.12)을 통해 알제리 스킥다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에 210억 원의 수출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수출대상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동 43%, 선진국(G8) 18%, 중국 14%, 아프리카 8% 등의 순이었으며, 하폐수처리시설, 대기방지시설,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환경산업 시장은 전 지구적 환경문제와 국제 환경기준 강화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0년에는 1조 900억 달러의 거대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미국 Environmental Business Institute 분석보고서)
국내 환경시장을 살펴보면 환경기업의 연간 총 매출규모는 ‘09년 기준 44조 원으로 ‘05년 대비 1.8배 증가하였으며, 매년 1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환경부 ’09년 환경산업실태조사 보고서)
환경산업 수출액은 ‘09년 기준 2.5조 원으로 타 산업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6.2%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 할 만하다.
이에, 환경부는 ‘09년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발족하고, 체계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진출 대상국의 실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사업”, “유망 환경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사업” 등이 있다.
금년에도 지금까지 큰 성과를 거둔 국제공동연구사업, 개도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년 대비 60% 이상 향상된 2,800억 원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11년도에는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현행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국내 환경시설의 해외 진출지원, 자금조달 지원,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개도국 환경인재 육성 등 현재 환경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특히, 중소환경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녹색환경산업복합단지“를 ‘15년까지 수도권 지역에 설립(국고 1,600억원 소요 전망)하여 “공동실험실 운영, 창업․보육, 해외마케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연재 팀장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국내 환경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지금이 녹색수출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하였다.
[조범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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