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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입 석탄재의 중금속 함량 조사결과

시멘트는 자율관리기준 준수, 석탄재는 국내 및 수입산 비교시 중금속 함유량 비슷

국내 시멘트 및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수입 석탄재의 중금속 함량 조사결과, 시멘트는 국내 자율관리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국내 및 수입 석탄재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11개 시멘트공장에서 생산한 시멘트에 함유된 6가크롬(Cr6+)은 2009년 국내 자율관리기준(20㎎/㎏) 이내로 나타났으며, 국내 및 수입 석탄재의 중금속 함량은 대체로 비슷하나 수은(Hg)은 수입 석탄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재에 대한 용출분석결과 중금속은 지정폐기물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고, 국내 및 수입 석탄재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환경부가 지난 10월부터 국내 및 수입 석탄재, 국내 11개 시멘트 제품 등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한 조사결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 합동으로 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 석탄재 정제업체 등을 방문하여 국내 및 수입 석탄재, 시멘트 제품, 레미콘 제품 등에 대한 시료를 채취하였고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중금속에 대한 함량 및 용출 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함량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및 수입 석탄재(비산재)의 중금속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다만 수입 석탄재 1개소에서 수은(Hg)이 국내 석탄재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내 석탄재중 비산재가 바닥재보다 중금속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며, 석탄재의 중금속은 대체로 콘크리트 혼화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수은(Hg)은 석탄재(평균 0.6㎎/㎏) < 콘크리트 혼화재(평균 1.0㎎/㎏) 순으로 혼화재가 높게 나타났다.

시멘트 제품의 6가크롬(Cr6+)은 평균 10.45㎎/㎏, 최대 14.99㎎/㎏로 2009년도 국내 자율관리기준 이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6가크롬의 국내 자율관리기준은 ’09년 20㎎/㎏으로 일본 자율관리기준과 동일하다.

국내 시멘트 내 중금속 함량은 ’07년 민·관 합동 조사결과와 대체로 유사하나 수은(Hg)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경우는 타 시멘트보다 카드뮴(Cd), 구리(Cu), 납(Pb)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수은(Hg)의 평균 : 현 조사 0.06㎎/㎏, 민·관 합동조사 0.0015㎎/㎏)

석탄재를 사용하고 있는 레미콘 제품은 석탄재 보다 중금속이 대체로 낮게 나타났으며, 시멘트 소성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폐타이어는 대체로 석탄재보다 카드뮴, 납이 높으나 나머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출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석탄재의 경우 6개 중금속 모두 지정폐기물의 용출기준 이내이며, 국내 및 수입 석탄재의 중금속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타이어의 경우 석탄재보다 중금속이 낮으며, 구리(Cu)를 제외한 6개 중금속은 불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로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 및 수입 석탄재의 중금속 함량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는 확인되었으나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환경부는 석탄재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국내 석탄재의 재활용 확대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범용 기자 [tirag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