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PCBs 정책협의회에서 수차례 검토·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PCBs의 안정적 처리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 고온소각시설을 대상으로 PCBs 오염 절연유 고온소각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PCBs 정책협의회는 PCBs 근절을 위하여 전문가, 시민단체, 한전 등 산업계 및 환경부 간에 구성된('05.1) 협의체로서, PCBs 처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왔으며, 실증사업도 이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PCBs 정책협의회에서는 이미 두 차례 PCBs 고온소각 실증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 PCBs 고온소각 허가 6개업체(대일개발(주), 동양에코(주), (주)범우, 성림유화(주), 에코서비스코리아(주), 엔씨씨(주))에 대하여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금번 실증사업 실시로 PCBs 오염 절연유가 환경친화적으로 안전하게 소각처리 되는지를 확인하고 PCBs 적정 처리를 위한 운영·관리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실증사업은 PCBs 오염 절연유를 저농도(50ppm 이하) 및 고농도(50ppm 이상)로 법적 고온소각조건(온도 1,100℃, 체류시간 2.0초) 및 소각로별 통상 소각조건에서 3~5일간 연속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증사업 동안 투입되는 절연유 및 매체별(배기가스, 비산재, 바닥재, 방류수) PCBs 전 이성체(209개) 분석을 통한 분해율 평가, 다이옥신 재합성 가능성 분석,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며, 소각시설의 적정 운전 여부를 평상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선진적인 PCBs 오염 절연유 고온소각 관련 제도, 고온소각시설 및 오염방지시설 운영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국내 고온소각시설의 적정 운영·관리 방안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실증사업은 국립환경과학원 주관하에 환경관리공단, 포항공과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등이 공동수행기관으로 참여하여 '09.10월 초까지 추진된다.
실증사업을 보다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추진상황은 주기적으로 PCBs 정책협의회에 보고되며, 협의회 위원, NGOs 등이 수시로 실증사업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공청회 등을 통하여 NGOs, 관련 산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소각처리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환경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하여 국내 고온소각시설에서의 PCBs 적정 처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2015년까지 PCBs 오염 조기 근절 및 스톡홀름협약 이행이라는 정책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 폴리염화비페닐):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변압기 등의 절연유로 사용, 환경 중 잔류성과 장거리 이동성으로 간기능 이상, 갑상선기능 저하, 면역기능 장애 등으로 스톡홀름 협약에 의해 국제적으로 사용 규제
※ 스톡홀름협약 : PCBs를 포함한 12종류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을 국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2004. 5월 발효된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2007.1월에 비준하였음. 협약에서는 2025년까지 PCBs를 함유한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2028년까지 PCBs 함유 폐기물을 환경 친화적으로 완전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협약 이행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PCBs를 2015년까지 조기 근절한다는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조범용 기자 [tirag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