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68

2024년 나해 11월 25일 월요일 † [녹] 연중 제34주간

2024년 나해 11월 25일 월요일 † [녹] 연중 제34주간  복음: 루카 21,1-4 주님께서는 우리의 지극히 작은 봉헌과 희생을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언젠가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사실 아이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러 오면,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성가시고 번거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적절한 봉사 활동거리도 찾아야 되고, 주의 사항을 잘 설명해야 되고, 옆에 붙어서 관리도 해야 하고 복잡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뭔가 도와보겠다는 그 마음이 가상하고 기특해서 기쁘게 함께 하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더라도, 잘 했다, 고생했다고 칭찬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함께 나누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시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 [녹] 연중 제34주간

2024년 나해 11월 25일 월요일 † [녹] 연중 제34주간  복음: 루카 21,1-4 봉헌은 고통스러워야 효과가 있다.> 오늘 복음은 과부의 헌금입니다. 예수님은 액수로는 얼마 안 되지만, 전 재산을 바친 과부를 많은 재산 가운데 일부를 봉헌하는 부자들과 비교하십니다.봉헌의 더 큰 효과를 누가 더 받을까요? 봉헌의 효과는 무엇일까요?사랑을 실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심판의 기준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1976년은 중국 전체가 먹을 것이 없어서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을 때였습니다.당시 중국 탕산시에는 인구 70만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지진이 일어나 23초 만에 24만 2천 명이 죽었습니다. 가히 저주라 할 만한 대재앙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었던 일본 대사는 충격적인..

2024년 나해 11월 24일 일요일 †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2024년 나해 11월 24일 일요일 †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복음: 요한 18,33ㄴ-37 작고 가난한 사람들 앞에 허리를 숙이는 섬김과 봉사의 왕, 예수님!> 왕이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어찌 보면 세상 불쌍한 존재가 왕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일 높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것은 빛깔 좋은 개살구와 비슷합니다. 나라 전체를 책임지고 있으니, 그의 머릿속은 수백 가지 근심 걱정거리들로 가득합니다. 나라가 태평성대면 괜찮은데, 세상의 나라가 어디 늘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때는 오랜 가뭄에 시달리고, 어떤 때는 예기치 않았던 대참사도 벌어지고, 이웃 나라들 지속적으로 찝쩍대고, 차라리 왕이고 뭐고 다 던져 버리고 멀리 도망가고 싶다는 ..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2024년 나해 11월 24일 일요일 †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복음: 요한 18,33ㄴ-37 그리스도의 백성이 되는 법: 진리에 속함으로> 오늘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전례력 상 일 년의 마지막 주간이며 지난주 종말에 이어 심판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종말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계약을 기억하는 예배의 중요성이 사라진다는 데 있습니다. 심판도 이와 연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모든 것을 주시는 분에게 우리는 그분의 계명을 따라야 합니다. 그분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그런데 빌라도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

카테고리 없음 2024.11.24

2024년 나해 11월 23일 토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2024년 나해 11월 23일 토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복음: 루카 20,27-40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더 이상 죽는 일이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가이들과의 논쟁에서 부활 이후의 삶에 대한 희망과 위로로 가득찬 말씀을 우리에게 건네고 계십니다. 언젠가 우리의 수명이 다하는 날, 우리네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는 날, 은혜롭고도 영광스럽게 주님 부활에 참여하게 될 사람들은 천사들과 같아진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게 된답니다. 육신의 허물을 벗은 우리 모두는 더 이상 혈육에 연연하지 않는 주님의 자녀가 된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로운 일인지요. 위령 성월의 한 가운데를 지나면서 자주 죽음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 신앙인들의 죽음에 대한 ..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2024년 나해 11월 23일 토요일 † [녹] 연중 제33주간  복음: 루카 20,27-40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 없이 성장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사두가이들의 부활 논쟁입니다. 사두가이들은 현세주의자들입니다.이들도 이스라엘 사람으로 하느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믿지 않았습니다.다음 세상이 있다면 지금 하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들이 부활을 믿지 못한 이유는 자신들이 집착하는 것을 잃기 싫어서입니다.믿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은 것입니다.부활을 믿는 사람의 삶과 믿지 않는 사람의 삶은 그래서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부활을 믿지 않으려는 사두가이들을 피터 팬 증후군을 앓는 사람이라 여기고 싶습니다.피터 팬은 어른이 되기를 원치 않는 대명사입니다.피터 팬은 ..

2024 대한민국 ESG 경영 대상 및 ESG 컨터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4 대한민국 ESG 경영 대상은 에코데일리 신문사와 지구지킴이에코맘이 2009년부터 운영중이던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을 탄소중립 시대의 화두에 발맞추어 2023년부터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으로 새로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2024 대한민국 ESG 경영 대상은 에코데일리 신문사와 지구지킴이에코맘이 주최하는 행사로 SK C&C와 인피니티컨설팅이 주관하고 환경부, 서울특별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서울특별시의회, 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2024 대한민국 ESG 경영 대상에 지구 환경과 미래 세대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석을 요청드립니다.

2024년 나해 11월 22일 금요일 †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1월 22일 금요일 †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루카 19,45-48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불멸의 성녀, 체칠리아> 로마 시와 로마 근교는 거의 모든 곳이 유적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지상뿐 아니라 지하 여기저기서도 다양한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기에 지하를 개발하기가 어렵습니다.로마에 가서 서울 지하철처럼 쾌적한 지하철을 기대하면 큰 실망입니다.아주 소란스럽고 노선도 짧고 노후화된 지하철에 깜짝 놀랍니다. 로마 근처 지하에서 현재까지 약 60여 개의 카타콤바가 발견되었는데, 카타콤바란 초세기 교회 공동체의 지하 공동묘지를 지칭합니다. 그중 순례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카타콤바가 산갈리스토 카타콤바입니다.순교자이자 교황이었..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1월 22일 금요일 †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루카 19,45-48 기도하는 집: 로고스가 레마가 되는 집>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쫓아내십니다.그리고 ‘기도하는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비판하십니다.그리고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십니다.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것이 곧 ‘기도’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때 부모님의 성전이었습니다.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L.A. 올림픽 때 다이빙 금메달을 딴 한 중국 선수는 자신이 금메달을 딴 것이 어머니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이 선수는 본래 다이빙 선수가 아니었고 100m 육상 선수였습니다.이 선수는 시합 때마다 자주 넘어졌고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2024년 나해 11월 21일 목요일 †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2024년 나해 11월 21일 목요일 †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음: 마태오 12,46-50 그는 내 아들이기도 하지만, 만민의 아들, 내 스승, 내 주님이십니다!>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공생활을 위해 출가하신 예수님, 그리고 나자렛에 남아 계셨던 성모님, 두 분은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몸과 마음은 언제나 일심동체, 하나였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러셨듯이 성모님의 머릿속은 온통 아들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입니다.특별한 음식을 드실 때는 머릿속에 즉시 예수님 얼굴이 떠올랐을 것입니다.그러면서 끼니나 챙기며 다니나? 걱정이 앞섰을 것입니다.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나, 식사나 제때 하고 다니나?춥지는 않을까?어디 아픈 데는 없을까?성모님의 안테나, 주파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