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4

2025년 2월 16일 일요일 † [녹] 연중 제6주일

2025년 다해 2월 16일 일요일 † [녹] 연중 제6주일 복 음: 루카 6,17.20-26 행복은 사랑해서 고생하는 것> 오늘은 루카 복음의 행복 선언입니다. 그러나 이 행복 선언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예수님은 먼저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니 말이 됩니까? 아무리 봐도 세상에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는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배고픈 게 행복하다면 음식은 왜 먹어야 할까요?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러면 도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 [녹] 연중 제5주간

2025년 다해 2월 15일 토요일 † [녹] 연중 제5주간  복음: 마르코 8,1-10 저 군중이 가엾구나."> 교구 평신도 복음화 봉사자들과 1박 2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한 어르신 봉사자께서 1970년대 TV에서 방영되었던 사연이라며 말씀해 주신 한 사연이 마음에 와닿아 이렇게 옮겨봅니다. 6·25전쟁 때 서울에 살던 한 부인이 피난 가다가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 부산에 도착해 국제시장에서 가게를 세내어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음식 솜씨가 얼마나 좋았는지, 한번 온 손님들이 계속 찾아와 식당은 날로 번창했습니다.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거지가 되어 동냥으로 연명했는데, 그 식당에도 거지들이 찾아와 종업원들과 자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밥 좀 주세요.”“너희 주려고 ..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1주일

2024년 나해 11월 3일 일요일 † [녹] 연중 제31주일  복음: 마르코 12,28ㄱㄷ-34 이웃보다 하느님을 먼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율법 학자에게 율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알려주십니다. 계명은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그러면 계명은 왜 주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자녀들에게 이런저런 것을 가르치는 이유와도 같습니다.그래야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줄 알아야 이 세상에서부터 행복할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일까요?2023년 38년 동안 중증 장애인인 딸을 돌보다가 ..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0월 15일 화요일 †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루카 11,37-41 지나친 의전이나 형식주의는 내적 탐욕과 사악의 열매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의 ‘형식주의’를 비판하십니다.예수님은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관습을 따르지 않으십니다.이것을 가지고 트집을 잡는 바리사이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사람이 형식주의자가 되는 이유는 속이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을 숨기기 위해 그 반작용으로 겉은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겉을 지나치게 깨끗하게 하고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그들 안에는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