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4주간 4

2024년 다해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2024년 다해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복음: 루카 2,1-14 우리 안에서 친구처럼 허물없고 연인처럼 섬세한 하느님이 태어나시기를!>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는 엄청난 고통과 상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니 서민들의 삶도 크게 출렁입니다. 오랜 세월 쌓아 올려온 국가 이미지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지 기약도 없습니다. 이토록 어려운 시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기 예수님의 성탄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난감하고 곤혹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성탄의 의미는 오늘 이 시대에 맞춰 계속 재해석되어야 하고 성찰되어야 합니다. 성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만나러 오시는 은혜로운 대 사건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하..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2024년 다해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복음: 루카 2,1-14 ‘선한 의지’가 도대체 무엇일까?>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성야 미사에서는 목동들이 천사들에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말을 듣습니다.여기에는 그들만이 아기 예수님을 뵐 자격이 있음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말 안에는 무슨 일을 해서 마음에 들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가톨릭의 전통적 해석,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곧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평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직역이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2024년 다해 12월 23일 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2024년 다해 12월 23일 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복음: 루카 1,57-66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하느님 은총의 표지요 도구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 아기가 태어나면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부모나 조부모들이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과거에는 작명에 있어서 오랜 전통인 돌림의 룰에 따라 중간이나 마지막 한자만 선택하니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가정에서는 아이의 인생이 더 잘 풀리고, 큰 인물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안고 작명소를 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저도 어르신들을 따라 작명소를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꼬질꼬질한 하얀 한복을 입고 수염을 길게 기른 어르신께서 큰 방석 위에 앉아 계셨습니다. 한자로 가득한 두꺼운 책을 뒤적이고, 고민을 거듭하더니, 멋진 붓글씨..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 [자] 대림 제4주간

2024년 다해 12월 23일 월요일 † [자] 대림 제4주일  복음: 루카 1,57-66 ‘이것’ 아닌 은총의 다른 통로는 없다.> 어느 날 파우스티나 성녀는 어떤 영혼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그녀는 즉시 주님께 9일 기도를 바치기로 결심하고, 미사 시간에 양쪽 다리에 고행용 쇠사슬을 착용하고 기도와 함께 고행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나고 고해성사 때가 되어 영적 지도자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보러 갔습니다.영적 지도자에게는 숨기는 것이 없어야 했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고행을 말하려고 했고 영적 지도자도 그것을 당연히 허락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적 지도자 신부님은 허락도 없이 그런 고행을 하는 것에 매우 놀라고 건강 때문이라도 그런 고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