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래아 2

2025년 다해 3월 23일 일요일 † [자] 사순 제3주일

2025년 다해 3월 23일 일요일 † [자] 사순 제3주일  복음: 루카 13,1-9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순간순간 정성과 최선을 다하고!> 예수님 시대 통치자들 입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지역이 있었다면 다름 아닌 갈릴래아 지방이었습니다. 변방 중의 변방이었고,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비교가 될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 식민 통치나 허수아비 헤로데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폭동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었으니, 눈엣가시 같은 지방이기도 했습니다. 빌라도에 의해 저질러진 갈릴래아 대학살 사건도 그 지방 사람들이 폭동을 음모했다는 정보가 빌라도의 귀에 입수되어 초래된 사건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대학살 사건 때문에 갈릴래아 지방의 분위기는 흉흉했었는데, 하필 그즈음에 실로암 연못 근처에..

2025년 다해 1월 6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2025년 다해 1월 6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복음: 마태오 4,12-17.23-25 회개할 때 얻게 되는 수많은 은총!> 그 누구에게든 ‘최초 활동 무대’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인류 구원 사업의 베이스캠프로 당대 가장 잘나가던 도시, 거룩한 도시의 상징 예루살렘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유다 지방에서 활동을 개시할 것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부들과 농부들이 어울려 살아가던 한적한 시골,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었고, 종교적인 관습이나 전통, 신앙생활에 있어서 유다 지방과는 많이 고립되어 있었던 갈릴래아에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아니라 깡촌 갈릴래아, 카파르나움을 선택하신 배경에는 예수님께서 교만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