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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탄소배출권 판매로 약 34억원 수익 창출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매립가스자원화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CERs :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 394,672 CO2톤 중 200,000 CO2톤에 대한 판매를 완료하고 약 34억 원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 394,672 CO2톤은 승용차 약 17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하는 양으로, 이번 거래는 매립가스자원화 CDM사업으로 발급된 배출권에 대한 첫번째 거래로 프랑스의 유수한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방식으로 판매하였으며, 잔여분 194,672 CO2톤에 대해서도 후속적으로 판매를 할 예정이다. 

동 사업으로 사업기간 10년간 총 700만 CO2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여 1,26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세계탄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각국(영국, 프랑스 등)의 배출권거래소와 탄소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현재 시세는 유럽의 대표적 배출권거래소인 블루넥스트(Bluenext)에서 1CO2톤(CER) 당 11~12유로로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자원화 CDM사업은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발생 방지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동 사업은 매립된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하여 50MW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으로서, 매립가스의 주요 성분인 메탄(CH4)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CO2)의 21배에 이르는 온실가스인 반면에 유용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4월 30일 폐기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사업으로 등록되었고, 전세계 폐기물 분야 CDM사업 중 최대 규모이다. 또한 선진국의 기술이나 자본의 참여 없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UN에 등록되어 있는 CDM사업은 총 2,840건이며, 국내에도 52건의 CDM사업이 등록되어 있다(2011.2.21 기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시(2020년까지 BAU 대비 30% 감축)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의 시행 등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는 시점에 대규모 CDM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의 확보와 판매로 인한 수익 창출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번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활용하여 신규 CDM사업의 개발, 해외 환경산업 진출 등에 재투자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실현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범용 기자 : tiragon@envir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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