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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예약해야 이용 가능

- 7월 27일부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일일 780명에 한해 출입 허용 -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난 7월 11일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을 41년만에 일반인에 개방하여 7월 20일까지 운영한 결과 총 5만6천여명(평일 3천여명, 주말 1만 5천여명)이 우이령길을 탐방하였다고 밝혔다.


우이령길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따라 26일까지는 예약 없이 자유탐방을 실시하고 있으나, 탐방객 집중 현상으로 샛길 등 출입금지구역 출입, 화장실 및 쉼터 부족에 따른 자연생태계 훼손, 탐방객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생태탐방로로 조성된 우이령길의 훼손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자유 탐방기간이 끝나는 27일부터 탐방예약제를 전면 실시하여 출입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게 된다.

우이령길의 합리적인 관리방안에 의한 수용력을 고려하여 일일 780명(송추 390명, 우이 390명)을 대상으로 예약자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4시까지는 탐방을 마치고 하산해야 한다.

예약은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ecotour.knps.or.kr)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용일을 기준으로 15일전 오전 10시부터 1일전 오전 10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우이령길 방문을 원하는 탐방객은 인터넷 예약이후 예약 확인증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기상특보(호우, 태풍, 예비특보 포함) 발효 시와 천재지변 등으로 해당지역 입산이 통제되는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자유탐방 기간 중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화장실, 쉼터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여름철 시범운영을 거쳐 9월에는 매주 1회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탐방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우이동에서 송추에 이르는 우이령길 생태탐방로에서 연결되는 정규 탐방로는 전혀 없으므로, 자연생태계 보전과 건전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샛길(출입금지구역) 출입행위는 물론 흡연, 취사 등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중점 추진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우이령길 생태탐방로에 대한 예약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며, 우이령길의 보전과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 탐방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범용 기자 [tiragon@envir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