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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아토피’ 관리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tiragon 2011. 3. 12. 15:34
입춘과 경칩을 지나 새봄이 다가오면서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물질로 인한 아토피 환자들의 피부염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방에선 봄을 기운이 솟아나는 계절로 보고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체내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계절로 간주한다. 따라서 춘곤증과 피로, 허약감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아토피 같은 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면역체계 교란 등에 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막 출생한 아기는 엄마에게서 물려 받은 Th2라는 선천적인 면역체계만 가지고 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성장 과정을 통해 Th1 면역을 획득하여 12세 전후로 성인에 준하는 Th1과 Th2 면역체계가 완성된다.

면역교란은 바로 Th1과 Th2 면역체계의 교란을 의미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Th2 면역체계가 아주 우세한 반면 Th1의 면역체계는 매우 억제돼 있다.

Th2 면역이 증가하면 IgE이라는 면역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염증을 유발한다. 반면 Th1 면역이 억제되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잡아먹는 대식작용이 감소되어 감염이 잘 발생한다. 결국 이런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염증과 감염이 반복되는 아토피가 발병하는 것이다.

이후 아토피 질환은 새집 증후군이나 인스턴트 식품 등 유해 생활환경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봄철 황사와 꽃가루, 건조한 날씨 등은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해 환경이다.

해미소네트워크(www.haemiso.com) 상임연구위원 나대운 원장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봄철 환경적 요인에 따라 아토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장에 따르면 몸이 허약한 아토피 환자의 경우 봄철에 특히 기 순환과 저항력 약화로 아토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봄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황사현상으로 인한 다량의 먼지, 꽃가루 등은 아토피 환자들의 민감한 피부를 더욱 자극해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봄철 야외에 나갈 때는 마스크나 모자 등을 착용하고 황사나 꽃가루가 호흡기나 피부 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몸을 씻도록 해야 한다. 꽃가루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이불이나 옷 등을 밖에 널어선 안 된다.

자외선도 아토피 환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맨살에 직접 바르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보습화장품을 충분히 바르고 난 뒤 그 위에 덧바르는 것이 좋다.

건조해진 피부는 아토피의 적이므로 항상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봄철 역시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이때 자극이 없는 세정제를 사용해 목욕을 하고 적절하게 보습제를 발라주면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산성 성분의 클렌저를 사용하고 목욕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 원장은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 대장, 신장 이 세 가지 장기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간 해독요법, 황 요법, 발효 요법, 해미소 아토피 탕약 등을 소개했다.

간 해독요법은 간에 축적된 독성물질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즉 자가항원(auto antigen)을 제거하고 간 해독작용을 개선해줌으로써 아토피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황 요법은 간에서 독소를 중화시키고 피부 각질층 형성과정에 필요한 황을 추가함으로써 아토피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발효 요법은 아토피 치료에 쓰이는 한약의 발효를 통해 면역물질을 생산하여 면역강화와 간 해독작용을 돕고 Th1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해미소 아토피 탕약은 15년간 환자 사례를 연구하고 산학협동을 통한 연구와 품질 검사 등을 거쳐 개발해낸 아토피 치료 탕약이다. 한약재 품질 검사는 국립 한경대 식물생태화학 연구소에 의뢰, 중금속 잔류농약검사 등 80여 개 항목과 대전대 연구실에서 독성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해미소한의원은 현재 대학로 르미에르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아토피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페이퍼 아토피(Paper artopy)’무료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토피의 숲 속 모험’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오는 3월 13일까지 열린다.


[최소영 에코맘기자 :sososo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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