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6

2025년 다해 1월 2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3,7-12 우리 교회는 힘겹게 살아가는 양들에게 위로와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는지?> 피정 오신 자매님들 통해서 요즘 대세인 몇몇 트로트 가수들에 대한 소식을 듣습니다. 가수들께서 이런저런 고통과 상처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존재 자체로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신다니, 참으로 감사한 동시에 부끄러움도 느낍니다. 교회가 주지 못하는 위로와 기쁨을 그분들이 대신 주고 계시니... 막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의 행적을 묵상해 보니, 요즘 대세 트로트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셨습니다. 요즘 봉독되는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님 공동체의 신명나는 활약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구세사의 주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3,7-12 바다와 같은 주님: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은총을 주시면서도 군중과 거리를 두십니다.군중들이 당신을 밀치는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으시려고 배를 한 척 마련하신 것입니다.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주님께서 은총을 주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순종’을 배우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은총을 받는 이가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면 은총이 독이 됩니다. 질서를 알게 하는 차원에서 은총을 받는 이에게 휘둘리면 안 됩니다. 한서진은 ‘SKY 캐슬’에서 사회적 압박과 개인적인 불안에 압도된 부모의 전형을 보여주며, 강예서에게 특히나 약한 어머니로 묘사됩니다. 그녀는 도축장 옆에서 부산물을 팔며 ..

2025년 다해 1월 22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2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3,1-6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국 문학의 치열함과 높은 품격, 우아함과 섬세함을 전 세계 앞에 드러낸 한강 작가의 한림원 강연 중의 한 표현이 지금 오늘 우리 세월을 너무나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작가의 우리 시대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예지력에 큰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어찌 그리 몰상식하고 저급한지요? 동시에 폭력적이고 잔인한지요?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뻔뻔한지요?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인지요? 자신들이 매일 자행하고 있는 일상적 폭력이 얼마나 가증스럽고..

2025년 1월 22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2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3,1-6 안식일의 의미: "쫄지 마! 세상은 호구야!"> 오늘 복음도 안식일 법의 의미에 대한 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안식은 평화입니다. 평화를 주는 이는 부모이고 창조자입니다.불안을 주는 부모는 자녀를 사회에 부적응하게 만듭니다. 오늘 복음은 그 평화로서 자녀가 어떻게 세상으로 나아가게 할지를 보여줍니다.오늘 안식일에 회당에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습니다. 손은 능력입니다.자신은 능력이 없어서 세상에 나갈 용기도 낼 수 없다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중앙으로 부르십니다. “네가 주인공이야. 쫄지 마!”라고 하시는 것입니다.그런데 그곳에는 돈 많고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

2025년 다해 1월 20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0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2,18-22 지금 우리는 분명 의미 있는 고통, 가치 있는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어울려서 운동하기를 참 좋아했습니다. 휴일이면 오후 내내 운동하는 것도 부족해서, 밤늦게까지 축구를 하고 농구를 했습니다. 다른 수도회 형제들과 시합이라도 있으면 내기를 걸었습니다. 이기면 삼겹살 무한 리필, 지면 수도원 돌아가서 라면에 찬밥. 형제들은 목숨을 걸고 공을 찼습니다.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던 라이벌 팀에 시원하게 대승을 거둔 저녁이었습니다. 배도 고프겠다, 고기 뷔페집에 들어가서 원 없이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소맥도 제조해 마시고, 거기다 마무리로 철판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0일 월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2,18-22 미사는 제사일까, 축제일까?> 오늘 복음은 소위 ‘단식 논쟁’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하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생각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으려고 하는 시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구약과 신약 예배의 차이에 관한 말씀입니다. 구약은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바라는 제사 형식이었지만, 신약은 신랑을 맞이하는 축제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사실 신약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