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5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 [녹] 연중 제32주간

2024년 나해 11월 13일 수요일 † [녹] 연중 제32주간  복음: 루카 17,11-19 이것이 빠진 묵상은 기도가 될 수 없다.> 2014년 5월 15일에 방영된 EBS ‘리얼체험 땀: 링 위에서 세상을 배우다’는 이런 이야기입니다.방황하던 한 고교생 영대(19)가 있습니다. 영대가 일정 시간 권투를 배우며 땀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영대는 ‘자신은 방황하는 중이고, 그런 자신을 붙잡아줄 강한 스승이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영대의 스승은 박현성 관장(47)입니다. 과거 자기 모습과 꼭 닮은 모습인 영대를 보고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둘의 첫 만남은 긴장의 연속입니다.영대는 박현성 관장 앞에서 의자까지 들며 위협합니다. 그러나 박 관장은 영대의 실력이 형편없음을 링 위에서..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4년 나해 11월 12일 화요일 †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루카 17,7-10 행복보다 겸손> 저는 인생의 목표를 행복으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후회가 없습니다.그 방향이 제가 사제가 되도록 이끌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요즘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까지 본인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니 난처합니다.여기서 더 구체적인 방향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어떤 종이 밖에서 일하다가 집에 돌아오니 주인이 자신에게 식사 시중을 들라고 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주인이 종에게 고마워해야 하겠냐는 것입니다.종은 주인의 집에서 일하며 한 끼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그러니 하인은 학대하지만 않는다면 주인에게 자신을 종으로 써 준 것에 감사해야 합니..

카테고리 없음 2024.11.12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10월 1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5-13 결국 성령입니다!> 기도! 하면 대체로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청원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습관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네. 기도해 드릴게요.’ 같은 대화를 자주 나눕니다. 물론 오늘 주님 가르침에 따라, 간절한 원이 하나 있다면, 정말 절박하다면, 마음과 정신, 목숨과 영혼을 다해 아버지께 청할 필요도 있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루카 1..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2024년 나해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 [녹] 연중 제27주간 복음: 루카 11,1-4 세일즈 하듯 기도하라.> 한 수도자가 산에 올랐다가 그만 길을 잃었는데, 사람이 살지 않을 듯한 깊은 산중에서 다행히 인가를 찾아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의 주인이 하는 기도를 듣고, 수도승은 그만 어처구니가 없어졌습니다. “신이시여, 어제도 저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등이 가렵거나 허리가 아프시진 않은가요. 그럼 제가 등도 긁어드리고 허리도 만져드릴 수 있을 텐데. 혼자 하기는 힘든 일이잖아요. 혹은 발을 씻겨드리면 참 좋을 테고요….” 수도승은 그만 더 참지 못하고 기도를 멈추게 했습니다.“이봐요, 잠깐. 날..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5주간

2024년 나해 9월 26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5주간 복음: 루카 9,7-9 내 기도가 정말 기도인지 알아보는 확실한 방법>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의 모든 소식을 전해 듣고는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소식을 듣는다는 게 헤로데에게는 자신이 죽인 요한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것은 모든 기도하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첫 번째 현상입니다. 기도는 어둠에 있던 나를 점점 빛이신 주님께 들어 올리는 일입니다. 마치 어둡던 방 안에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 떠다니는 먼지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처럼 주님께 다가갈수록 먼저 나의 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쩌면 진정한 기도가 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영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