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 3

2025년 다해 1월 2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2025년 다해 1월 23일 목요일 † [녹] 연중 제2주간  복음: 마르코 3,7-12 우리 교회는 힘겹게 살아가는 양들에게 위로와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는지?> 피정 오신 자매님들 통해서 요즘 대세인 몇몇 트로트 가수들에 대한 소식을 듣습니다. 가수들께서 이런저런 고통과 상처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존재 자체로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신다니, 참으로 감사한 동시에 부끄러움도 느낍니다. 교회가 주지 못하는 위로와 기쁨을 그분들이 대신 주고 계시니... 막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의 행적을 묵상해 보니, 요즘 대세 트로트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셨습니다. 요즘 봉독되는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님 공동체의 신명나는 활약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구세사의 주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

2025년 다해 1월 15일 수요일 † [녹] 연중 제1주간

2025년 다해 1월 15일 수요일 † [녹] 연중 제1주간  복음: 마르코 1,29-39 일상적 버리고 떠나기!> 본격적인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분석해 보니, 이 시대 우리 사목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고 기도하고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명확히 들어있습니다. ① 가르침. 회당에서 이루어진 예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은혜로웠던지, 듣고 있던 청중들은 다들 한목소리로 그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신선한 가르침이라고 감탄했습니다. 말씀은 간결하고 쉽고 단순했지만, 명쾌하고 강렬했습니다. 말씀에 힘이 있고 살아있었습니다. 청중들은 말씀을 듣고 있는 그 자리에서 말씀이 이루어지고, 해방과 구원을 체험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날 우리 말씀 선포 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

2025년 다해 1월 11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2025년 다해 1월 11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복음: 요한 3,22-30 나는 주인이 아니라 종이며, 내게 부여된 역할은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입니다!> 오늘 요한복음사가는 그 유명한 세례 원조 논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조 논쟁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 적용됩니다. 새로운 이론이나 학설에 대한 최초 지평을 개척한 사람은 역사에 길이 남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특허를 낸 사람은 특허청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한 음식 단지에 갔다가 요란스런 간판들을 보고 좀 웃었습니다. 그야말로 ‘원조 논쟁’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한집 간판이 50년 전통의 원조라고 강조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가니 원조도 모자라 ‘진짜 원조’라고 강조점을 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