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6

2025년 다해 1월 3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주간

2025년 다해 1월 30일 목요일 † [녹] 연중 제3주간  복음: 마르코 4,21-25 우리 각자의 얼굴에는 스승 예수님의 얼굴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요즘에야 찾아보기가 힘들어 골동품 가게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시절, 중요한 가재도구 중에 하나가 밤을 밝히는 등잔이요 등잔을 얹어두는 등경이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 전기는 들어왔지만, 전력 수급이 여의치 않아 자주 정전이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친께서는 다락방에서 등잔을 꺼내 불을 붙이고 높은 곳에 위치한 등경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하필 그럴 때, 라디오에서는 처녀 귀신, 몽달 귀신, 달걀 귀신 등 각종 귀신들이 총출동하는 전설 따라 삼천리가 흘러나왔는데, 듣지 말아야지 하면서 듣다가 화장실도 못 가고 끙끙대던 일이 엊그제..

2025년 1월 11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2025년 다해 1월 11일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복음: 요한 3,22-30 세례자 요한은 왜 예수님을 찾아가지 않았을까?> 오늘 복음엔 ‘예수님의 세례’와 ‘요한의 세례’가 대비되어 나옵니다.요한도 세례를 주고 예수님도 세례를 주시니 마치 경쟁자가 된 것처럼 나옵니다.그리하여 제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스승님께서 증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요한 3,26)요한은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 가장 큰 사람입니다.그러나 예수님은 당신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도 세례자 요한보다는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한 번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것처럼 제자들을 보내어 그분이 메시아가 맞는지 확인하는 일을 합니다. 결정적으로 세례자 요한은 메..

2025년 다해 1월 2일 목요일 †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25년 다해 1월 2일 목요일 †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요한 1,19-28 참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위해 연기처럼 사라지는 세례자 요한의 겸손함!> 종종 교우들을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듣게 됩니다. 기분 좋은 내용도 참 많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주임 신부님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착한 목자 예수님의 판박이입니다. 자상하고 편안하며, 늘 격려하고 칭찬하십니다. 강론도 교우들 눈높이에 맞춰 정성껏 준비하시니, 성당 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해졌습니다. 쥐구멍에도 해 뜰 날이 있다더니, 언제나 상처투성이였던 우리 본당에도 이런 신부님이 오시다니 꿈만 같습니다.” 듣고 있는 제가 다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그런데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어디 가면 치유나 ..

2025년 1월 2일 목요일 †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25년 다해 1월 2일 목요일 †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요한 1,19-28 요한은 기본기이고 그리스도는 목표다.> 오늘 복음인 요한 1장 19-28절은 요한 세례자가 자신을 메시아가 아니라, 그분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 겸손히 밝히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요한은 자신이 길이며 기본이며, 예수님이 궁극적 목표임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기본과 목표의 관계는 우리의 신앙과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기본이 없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신앙에서 기본은 회개이고 목표는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는 성경뿐만 아니라 현대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녀 체력』의 저자인 이영미 작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생각해 봅시다.그녀는 건강을 돌보지 않아 삶이 ..

2024년 다해 12월 29일 일요일 †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2024년 다해 12월 29일 일요일 †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복음: 루카 2,41-52 기쁨에 찬 자발적 순명!>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정말이지 힘든 측면이 있는데, 그것은 순명의 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윗사람이 하라시니 눈물을 머금고 억지로 하는 순명이 아니라, 기쁨에 찬 자발적 순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내 의지를 과감하게 접는다는 것, 분명 나보다 부족해 보이는 상대방의 뜻에 따른다는 것, 타인의 생각과 계획에 내 삶을 종속시킨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몸소 인간에게 기꺼이 순종하셨습니다. 루카 복음 사가는 그러한 정황을 아무런 가감 없이 우리에..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2024년 나해 9월 27일 금요일 †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복음: 루카 9,18-22 인간관계 쉽게 끊는 것도 문제지만 못 끊는 것은 더 큰 문제다.> 베토벤과 그의 조카 카를 판 베토벤(Karl van Beethoven)과의 관계는 그의 개인 생활과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생애 마지막 몇 년 동안 그에게 큰 정서적, 육체적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베토벤은 1815년 그의 형이 사망한 후 카를의 양육권을 얻는 데 집착하게 되었습니다.베토벤은 카를의 어머니에 대해 깊이 불신하고 있었고 그녀가 아들을 키우기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는 칼의 완전한 양육권을 놓고 그녀와 길고도 격렬한 법적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양육권 싸움은 베토벤의 시간, 에너지, 재정적 자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