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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교사 10인, 「핵교」 선생님으로 돌아온다.

- 마포구, ‘2011 노인일자리사업’으로 2,040개 일자리 제공 -

정년퇴직한 교사나 공무원들이 손자, 손녀뻘 아이들에게 마을의 문화와 자연생태를 알려주는 체험학습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제2의 직업인생을 걷게 됐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주)핵교(신수동 85-41)와의 ‘2011년 노인일자리사업 민간위탁’을 통해 관내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마포구 문화·생태체험학습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핵교’는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서비스 업체로써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될 인원은 10명. 이들은 관내 학교 및 방과후교실, 유치원을 비롯해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등 20여곳의 체험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교육 자료집을 실버 강사들이 직접 만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공민왕사당, 절두산 순교성지 등 마포구의 주요 문화유적지와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등 생태·환경체험지를 직접 답사하면서 자료를 수집해 대상별로 차별화된 교육자료(A4용지 20페이지 분량)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초중등용은 교과과정과 연계된 워크북 형식으로, 성인용은 전문자료 위주로 만들 예정이다.

(주)핵교의 여은희 대표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교과과정에 우리고장과 우리마을, 고장의 문화유산에 대한 탐방을 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적극 홍보한다면 교과교육에 도움이 되는 좋은 문화체험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구비 535만 5천원을 포함해 총 1,530만원(국비 459만원, 시비 535만 5천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포함해 마포구는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에 28억 8천만원을 편성, 32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2,040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이들은 오는 10일 발대식을 갖고 마포노인복지관, 마포문화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일에 대한 보람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생산적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핵교’ 선생님과 초등생들이 정동 일대를 현장학습 하고 있는 장면


[권보경 기자 : 74k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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