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간 12

2025년 다해 3월 15일 토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5일 토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5,43-48 가짜 사랑에서 진짜 사랑,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으로 넘어갑시다!> 유다인들의 생활 준거는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그저 법대로입니다. 특히 동태복수법이 강조됩니다. 누군가가 내게 잘못해서 내게 피해를 끼쳤다면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고 꼭 그만큼을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혈육들, 가족, 친척, 친구들, 다시 말해서 이웃들은 당연히 사랑을 실천하고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원수들, 이방인들, 큰 피해와 상처를 준 사람들, 우호적이지 않은 다른 민족들은 늘 경계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사랑의 실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사마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 안..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5일 토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5,43-48 사랑도 믿음이고 미움도 믿음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어제 복음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이 세상에서 감정의 통제가 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은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하십니다.새로 태어난다는 말은 ‘다른 세상에 산다’는 말과 같습니다. 부모는 자신이 사는 세상입니다.고정원 씨는 세례를 통해 새로 태어남으로써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수를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부모의 사랑을 못 받아 이 세상이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면 당연히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미워지기도 합니다.이 상태에서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려..

2025년 다해 3월 14일 금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4일 금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5,20ㄴ-26 화내지 않고 남은 인생 여정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제 마음속에서 자주 머리를 쳐드는 것이 젊은 시절 제 인생 여정 안에서 발생한 실수요, 그로 인한 부끄러움과 회한의 정입니다. 그때 그 순간 왜 참지 못했을까? 왜 하필 그런 부끄러운 행동을 해서 두고두고 후회할까? 특히 오늘 주님께서 건네시는 말씀 들으니 더 그런 생각이 커집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마태 5,22) 돌아보니 얼마나 자주 가까운 이웃들에게 불처럼 ..

2025년 3월 14일 금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4일 금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5,20ㄴ-26 거짓말의 결과> 먼저 시간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내일 토요일 복음 묵상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요즘 한국 자살률이 더 증가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하루에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특히 연예인들의 자살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연예인들은 대중의 관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 주요 요인이 한국 교육에서 감정의 아픔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지 못하는 것에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그러나 힘든 감정을 치유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원인을 외적인 것에서 찾게 만드는 문화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

2025년 다해 3월 13일 목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3일 목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7,7-12 우리가 매일 바치는 기도에도 성장과 쇄신이 필요합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니, 정말이지 헛되고 부질없는 것, 청하지 말아야 할 것을 끊임없이 청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또 전혀 의미 없는 노력이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죽기 살기로 청하는 과정에서 응답 없음으로 인해 절망하고 탄식하던 중에, 아, 내 청원이 그릇된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 다가온 작은 배움 하나는 정말 간절히 청해야 하는 바는 이 세상 그 너머의 것, 보다 이타적인 것, 보다 보편적인 것, 보다 공동체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바치는 기도의 폭이 넓어질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청을 흔쾌히 들어주실뿐더러..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3일 목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7,7-12 내가 이웃에게 해주는 것이 주님께 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청하는 것은 다 받는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 받고 있나요?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서 '남'은 이웃들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주님께 청하라고 하는 것이니 주님도 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께서 해 주시기를 바라는 대로 이웃에게 해 주어야 합니다.이웃도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때리고 와서 아버지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부모에게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형제에게 그것을 ..

2025년 다해 3월 12일 수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2일 수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루카 11,29-32 잘 나갈 때 조심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요나가 찾아간 니네베는 당시 아시리아의 수도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서울 비슷한 대도시였습니다. 웅장한 궁전과 사원들을 둘러싼 성벽은 그 위로 마차 3대가 동시에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었습니다. 성벽의 높이는 23미터였는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앞에는 너비가 24미터인 방어용 연못까지 건설할 정도였습니다. 요나 예언서도 니네베라는 도시의 규모와 위용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요나 3,3) 예언자로 불림 받은 요나가 요리조리 도망 다니다가, 마침내 주님의 손아귀에 잡혀 최초로 파견된 ..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2일 수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루카 11,29-32 표징은 지혜를 찾는 이들의 것이다.> 요즘 저희 성당에 저에게 안수 받겠다고 많은 분이 타 본당에서도 찾아오십니다.저는 책도 좀 읽으라고 하지만, 말을 듣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수가 최고라는 것입니다.그렇지만 나아지는 것이 없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책을 너무 안 읽는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싫어하기는 하였습니다.그래도 어떤 성당 성물방에는 읽을 책이 한 권도 꽂혀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표징만 요구하고 지혜는 추구하지 않는 모습과 다를 게 없습니다.레지오도 교본에 영적 독서를 하라고 하는데, 그냥 교본 공부만 하고 영적 독서는 하지 않습니다.이와 연관하여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3.12

2025년 다해 3월 11일 화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1일 화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6,7-15 우리가 매일 바치는 기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잡신을 섬기던 이스라엘 주변 이민족들의 기도 습관 중에 하나가 예수님께서 지적하시는 바처럼 빈말을 되풀이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기도는 길고 장황하고 요란스러웠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과거 우리나라 무속인들처럼 기도했습니다. 징이며 북 등 타악기를 통원해서 분위기를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잡신들을 불러냈습니다. 길길이 뛰고 작두를 타면서 몸을 워밍업 시키고 마침내 탈혼, 접신 과정을 통해 잡신이나 영혼들을 불러내 대화를 시작합니다. 가급적 더 힘센 신을 불러내 원하는 바를 집요하게 청하고 또 청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더 강도를 높여 압박하고 ..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2025년 다해 3월 11일 화요일 † [자] 사순 제1주간  복음: 마태오 6,7-15 기도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이유> 어떤 분이 성당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는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저는 절실해요.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당신은 꼭 들어주시는 분이시잖아요. 저는 꼭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어요. 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면 당신은 하느님이 아니세요. 전 그런 하느님은 믿지 않을래요….” 저는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 주려 하다가도 그 사람이 그것을 ‘당연히’ 해 주어야 하는 것처럼 말하거나 맡긴 것을 달라는 듯이 청하면, 왠지 기분이 상해서 해 주려던 것이 다시 주기 싫어질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마태 6,7-15)에서 예수님은 기도할 때 이교인들처럼 말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