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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이후, 식당·술집 등에서의 공기오염 노출이 높아

- 일반 가정에 비해 미세먼지, 벤젠, 포름알데히드 농도 약 1.5~5배 -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국민 일일 시간활동 양상에 따른 개인노출평가 연구」결과에 따르면 퇴근 이후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 공기오염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시·공간적으로 활동이 유사한 집단(이하, 유사 시간활동 그룹)으로 분류하여,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국소환경의 공기 중 오염물질을 측정하였고, 전업주부 등 주요 “유사 시간활동 그룹”들의 공기오염 노출량을 예측 및 실측하였다.

저녁이후 시간대(6시~11시)에 실내공기 중 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HCHO)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부 기타실내의 공기 중 PM2.5 농도는 평균 363.0㎍/㎥, 벤젠은 8.8㎍/㎥, HCHO는 76.8㎍/㎥로 주택실내에 비해 각각 약 5배, 2배, 1.5배 높게 나타났다.

기타실내에서의 PM2.5농도(363.0㎍/㎥)의 경우, 실외의 44.8㎍/㎥보다 약 8배 높은 것으로, 환기, 금연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환경의 오염도와 활동시간을 적용하여 모의 실험한 결과 PM2.5의 개인노출 농도는 근로자I이 75.2㎍/㎥, 근로자Ⅱ가 60.0㎍/㎥로 전업주부의 27.9㎍/㎥, 10대 학생의 19.5㎍/㎥에 비해 높고, 로자Ⅰ의 경우, 직장실내 농도가 전체 노출량의 33.1%를 기여하는 것에 비해, 기타실내 농도는 25.9%로 약 1시간 이하의 짧은 체류시간에 비하여 매우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벤젠의 개인노출 농도는 근로자Ⅰ 3.64㎍/㎥, 전업주부 3.34㎍/㎥, 근로자Ⅱ 3.20㎍/㎥, 10대학생 3.11㎍/㎥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 근로자Ⅰ: 퇴근 후 기타실내에서 활동 후 귀가하는 사무직 근로자 
- 근로자Ⅱ: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사무직 근로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택실내·외, 기타실내·외 활동 및 이동시간에 있어, 20개의 “유사 시간활동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고, 주요 요인은 성, 연령, 직업 등의 특성으로 파악되었다.

주로 노년층과 전업주부는 주택실내·외에서의 체류시간이 길고, 20~40대 근로자와 20대 대학생은 기타실내에서의 체류 및  이동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간활동양상을 2009년 통계청 자료에 기초하여 다시 분석하고,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의 오염도를 조사하여, 이를 바탕으로 시간활동에 따른 개인노출평가 및 노출 영향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의 정보를 쉽게 이해, 적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자료를 제작하여 ‘환경보건포탈(http://nceh.nier.go.kr)’사이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조범용 기자 : tiragon@envir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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