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다해 2월 14일 금요일 † [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복음: 마르코 7,31-37 어찌 보면 우리는 또 다른 귀먹은 사람이요, 말 더듬는 사람입니다!> ‘에파타!’ 복음을 접할 때마다, 제 지난 삶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솔직히 수도회 입회 전까지만 해도, 저는 도통 말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루 온종일 말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당연히 말주변이나 말재주가 전혀 없었습니다. 당시 제 모습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꿔다 놓은 보리 자루!’ 어떤 장소를 가든, 어떤 모임에 가든 저는 조용히 한구석에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거의 투명 인간처럼 그렇게 지냈습니다. 학창 시절 제 생활기록부에 단골로 적혀있던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조용한 성격, 남 앞에 ..